-영국 튜닝사 "서튼(Sutton)", TX 최고급차로 컨버전
-자가용, 의전용 최적화로 국내 판매
영국의 프리미엄 자동차 튜닝 기업인 "서튼"이 런던 블랙캡으로 알려진 LEVC TX의 최고급 컨버전 제품을 선보이고 5일부터 한국 내 판매를 시작한다. 서튼 TX로 명명된 최고급 블랙캡 택시는 자가용 및 의전용으로 영국 내에서도 고급 호텔을 비롯해 다양한 용도의 VIP 전용으로 판매되는 중이다.
서튼 블랙캡은 실내부터 고급스럽다. 천연가죽을 활용해 3열의 3인승 벤치 시트를 2인승 개별 독립 좌석으로 바꾸고 다리 받침대를 추가해 편안하게 다리를 걸칠 수 있다. 2열 중앙에는 냉장고를 설치해 탑승객의 품격을 고려했으며 운전석 또한 천연 가죽을 적용해 고급감을 최대한 극대화했다. VIP 좌석에는 테이블도 마련해 이동 중 업무 등을 볼 수도 있다.
이와 함께 탑승객 전용 TV도 설치해 이동 중에 필요한 영상 등을 시청할 수 있다. 영상 소리는 탑승객만 들을 수 있어 운전자에게는 방해되지 않도록 했으며 2열 시트는 필요에 따라 사용이 가능하도록 접이식을 그대로 유지했다. 철저하게 운전자를 두고 타는 쇼퍼 드리븐 고급차로 변신한 셈이다.
외관은 그릴에 크롬을 추가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구동은 LG에너지솔루션의 공급한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이 활용되며 전기 에너지가 소진되면 즉시 내연 발전기가 가동해 주행 중 전기를 만들어 공급해준다. 동시에 이동 중에 필요하면 언제든 다시 케이블을 꽂아 배터리에 전기를 충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WLTP 기준 최장 5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기능성 차종답게 휠체어 탑승도 가능하다. 실내를 고급스럽게 만들면서도 이동의 가치는 그대로 유지한 것. 슬라이드를 통해 휠체어에 앉은 채로 탑승이 가능하고 차 안에서 독립 시트로 옮겨 앉을 수도 있다. 동시에 휠체어 슬라이드는 계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보행이 불편한 사람도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다.
판매는 주문 방식이며 가격 또한 소비자가 선택하는 옵션에 따라 결정된다. 서튼 관계자는 "클래식한 런던 블랙캡 감성에 모두가 접근 가능한 이동성, 그리고 고급화라는 목적에 따라 개발된 제품"이라며 "한국 시장을 위한 LHD(Left Hand Drive) 버전은 물론 모든 개별 주문자의 요구를 반영해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튼 블랙캡 구매는 한국 내 LEVC 홈페이지에서 요청할 수 있다.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