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디자인 총괄이 말하는 5시리즈 핵심 포인트

입력 2023년10월06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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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드리아 반 호이동크 한국 방문
 -깔끔한 인상과 섬세한 디테일 조화

 BMW코리아가 지난 5일, 8세대로 돌아온 5시리즈 국내 출시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그룹 디자인 총괄 사장은 5시리즈 디자인과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BMW의 본질에 가장 가까운 제품이라며 차를 소개한 뒤 차세대 디자인과 디지털 혁신을 보여주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구체적인 실내외 디자인 설명이 이어졌다. 신형 5시리즈는 3시리즈와 함께 브랜드의 코어 즉 핵심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성격은 3시리즈와는 전혀 다르다. 숫자 "3"이 스프린터카를 지향하며 가장 빨리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한 차라면 "5"는 고속으로 장시간 운전하는 차다. 그래서 장거리 주행에서도 쾌적한 이동 경험을 만들어줘야 하고 긴 실루엣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그릴과 헤드램프 디자인을 완전히 바꿨고 특히, 낮과 밤 모두 그릴 주변에 불을 밝혀 존재감을 키웠다. 새로운 시그니처로 단번에 5시리즈 임을 알 수 있다. 디자인 팀에서 매우 자랑스러워 하는 옆모습은 큰 차체와 함께 공기역학, 효율, 배터리 팩 등 수 많은 기술들이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아한 프로파일을 만들어 냈다며 뒤쪽으로 갈수록 라인이 위로 올라가면서 역동적인 모습을 만들어낸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신형 5시리즈는 정확한 라인을 갖추고 있어 깔끔함을 강조했고 반대로 밋밋함을 피하기 위해서 디테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앞뒤램프와 커다란 휠, 호프마이스터킥 장식 등이 대표적이다.

 실내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강조했다. 운전자를 감싸는 분위기의 콕핏 형태를 보여주며 정재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와 함께 직관적인 조작이 필요한 곳은 다양한 형태의 물리 버튼을 마련해 터치 패널과 적절한 조화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호이동크는 외관과 마찬가지로 실내 역시 디테일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스피커 장식, 크리스털 조그셔틀 등 장식적 요소가 이를 방증한다. 그 중에서도 "인터렉티브 바"는 멋과 기능을 동시에 잡은 핵심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도어 패널까지 이어진 크리스털 장식은 다양한 색상을 연출하며 스위치도 들어있어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또 경고를 주거나 주행 모드에 따라서 실내 분위기를 바꾸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처럼 신형 5시리즈는 차별화된 캐릭터를 가지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한편, 가격은 520i 6,880만~7,330만원, 523d 7,580만~8,330만원, 530i x드라이브 8,420만~8,870만원이다. 순수 전기차인 i5 e드라이브40은 9,390만~1억170만원, i5 M60 x드라이브는 1억3,890만원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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