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프라우셔와 공동 개발한 전기 요트 선봬

입력 2023년10월11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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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0 팬텀 에어, 마칸 순수 전기차 기술 반영
 -최고출력 400㎾·최고속도 85㎞/h·800V 기술 확보

 포르쉐가 프라우셔조선소와 공동 개발한 전기 요트 "850 팬텀 에어"를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새 선박은 2024년 출시를 앞둔 마칸 순수 전기차의 기반인 PPE 플랫폼(Premium Platform Electric)의 첨단 PSM과 전력 장치를 적용하고 최고출력을 400㎾로 제한했다. 구동축은 모터의 동력을 해상용 Z-드라이브에 전달한다. 전기 모터는 보트 뒤쪽에, 컨트롤은 포르쉐 로고로 장식한 방수 박스 안에 위치한다. 총 용량 100㎾h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요트 후방 라운지 공간 아래에 있다.

 선체는 고속 항해 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와이어 로프 마운트를 채택했다. 포르쉐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사전 프로그래밍된 주행 모드를 통해 상황에 따라 적절한 주행 특성을 선택할 수 있다. e팬텀은 도킹, 레인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모드를 제공하며, 각 모드는 스로틀 응답의 특성 곡선과 속도 제한을 변경한다. 예를 들어 항구 주행을 위한 도킹 모드에서는 속도가 15㎞/h(8노트)로 제한된다.


 팬텀 에어의 최적 순항 속도는 41㎞/h(22노트)다. 1회 배터리 충전 시 이 속도로 한 시간 또는 약 45㎞ 항해 가능하다. 선체 속도(hull speed)로 항해하면 100㎞ 이상 항해가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시속 85㎞/h(46노트)로 제한했다. 저속과 고속 운항을 병행하는 일반적인 여행은 항해 패턴에 따라 2~3시간 가량 가능하다.

 충전 시스템은 포르쉐의 800V 기술을 활용해 DC 급속 충전소에서 250㎾ 이상의 DC 전류로 충전할 수 있다. 이상적인 조건에서 배터리는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30분 미만이 걸린다. 가정용 및 고전압 소켓의 AC 충전도 가능하며, 대부분의 항구에 설치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11㎾ AC 충전기도 기본 제공한다.


 프라우셔 858 팬텀을 기반으로 하는 850 팬텀 에어는 길이 8.67m, 너비 2.49m의 선체를 유지해 최다 9명을 태울 수 있다. 후미의 수영 플랫폼은 두 개의 선베딩 패드가 있는 라운지 공간으로 이어진다. 중앙 통로는 콕핏에서부터 요트 후방 끝으로 연결된다. 시트는 내구성이 높은 인조 가죽을 사용했으며, 다양한 색상을 개별적으로 적용할 수도 있다. 편의품목은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한 오디오 시스템과 12인치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가 기본이다. 디스플레이 콘셉트에는 에코 사운더와 차트 플로터를 통합했다. 선수 추진기는 계류와 출항을 편리하게 하며 스테인리스강 앵커와 체인, LED 앰비언트 라이트, LED 수중 라이트, 쿨링 컴파트먼트를 기본 제공한다.

 850 팬텀은 2024년 1월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국제 보트 박람회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 첫 번째 에디션은 25대 한정 제작한다. 시작 가격은 56만1,800유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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