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앱 업그레이드, E-라우팅 지원
-생성형 AI로 차 내 경험 획기적 개선
기아가 12일 미래 전동화 비전을 설명하는 EV데이를 열고 향후 신제품과 시장 전략 등을 소개했다. 그 중에서도 AI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서비스, 통합 앱 개선, 오프라인 거점 최적화 및 다변화 등을 통해 여러 방면으로 전동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기아는 차와 관련한 끊김 없는 이용 경험을 선사할 통합 앱을 2024년 상반기에 출시한다. 차 정보 검색과 시승 등 구매 전 단계부터 계약 확인 등 구매 단계까지 전부 가능한 앱이다. 특히, 생성형 AI 챗봇을 통한 자동차 및 앱 기능 관련 궁금증 해소, 보험 상품과 연계한 보험료 할인 혜택 등 구매 후 차 이용 단계까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또 통합 앱은 "E-라우팅" 기능을 지원해 목적지 설정 시 현재 차의 배터리 충전 상태에 따라 최다 2개의 충전소를 경유한 최적의 경로를 추천한다. 차로 경로 전송 후 앱 내 홈 화면에서 목적지 주변 맛집 등 위치 기반 정보도 지원한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차 내 경험도 획기적이다. 이를 위해 가장 선도적인 생성형 AI 모델 업체와 제휴해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AI 어시스턴트와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일정 관리, 전기차 최적 경로 설정, 여행 계획, 엔터테인먼트, 긴급 상황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전라남도 여수까지 경로 추천을 요청하면 어시스턴트는 경로와 경유지를 추천해주고 이후 요청에 따라 추천 식당과 근처 충전소 검색 결과도 보여준다.
이후 운전자가 도착시간에 맞춰 어시스턴트가 추천한 식당 예약을 요청하면 인원에 맞게 예약을 해준다. 경유지에서 체류 시간 동안의 예상 충전량도 알려줘 편안한 여행을 돕는다. 기아는 생성형 AI 기술을 2024년 출시할 EV3에 적용해 지속적인 OTA 업데이트를 통해 고도화시킬 계획이다.
오프라인 거점 역시 전동화 시대에 맞춰 이용자 중심적 EV 구매 경험을 위해 최적화 및 다변화, 디지털화를 거친다. 현재 국내에서는 복합 체험 공간 "플래그십 스토어"와 EV 체험에 특화된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운영중이다. 해외에서는 EV 특화 매장 "시티 스토어"를 갖추고 있다. 향후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 글로벌 각 거점에서 다양한 형태의 도심형 EV 전용 스토어를 열어 소비자가 쉽고 편하게 기아의 EV를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VR(가상현실)과 MR(혼합현실)을 활용해 다양한 신기술 체험은 물론 자유롭게 상품을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 글로벌 판매 상담원에 대한 종합적인 EV 소비자 응대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 환경 및 지역별 특색에 맞는 상품 전문가를 도입, 전문적인 상담과 시승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류창승 기아 고객경험본부 전무는 "기아는 소비자가 걱정 없이 차를 구매하고 쉽게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