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3년 3분기 매출 41조원…8.7%↑

입력 2023년10월26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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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이익 3조8,218억원·당기순이익 3조3,035억원
 -수익성 제고 통해 역대 3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

 현대자동차가 26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3년 3분기 매출액 41조27억원(자동차 32조3,118억원, 금융 및 기타 8조6,909억원), 영업이익 3조 8,2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3분기(7~9월) 세계 시장에서 104만5,51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도매판매 기준). 국내에서는 SUV 중심의 판매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6만6,969대가 출고됐다. 해외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7만8,541대가 팔렸다. 세계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 제품군 강화와 아이오닉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33.3% 증가한 16만8,953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판매대수 증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등으로 늘었다. 2023년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 하락한 1,311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1%p 낮은 79.4%를 나타냈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하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판매 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보증비용 감소로 줄었으며,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4.1%p 낮아진 11.3%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지나해 3분기보다 146.3% 증가한 3조8,2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지난해 판매보증충당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6,672억원, 3조3,03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312만7,037대, 매출액 121조311억원, 영업이익 11조6,524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차는 주요 지역의 수요 확대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중동 지역 내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고금리에 따른 신흥 지역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상승이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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