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급 뛰어넘는 상품성 갖춘 중형 세단
-세련된 디자인, 최신 디지털 기술 대거 적용
기아가 부분변경으로 돌아온 신형 K5를 국내에 공개하고 지난 25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새 차는 큰 폭의 디자인 변화와 디지털 기술을 대거 탑재해 상품성을 높였고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중형 세단 재도약에 나선다.
▲강렬한 인상의 외관, 개방감 강조한 실내
신형 K5의 겉모습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더욱 강렬하게 진화했다. 그 중에서도 핵심은 앞쪽에 위치한 주간주행등이다. 여러 각으로 꺾여 있는 선의 흐름이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드러낸다. 이와 함께 심장박동을 연상시키며 역동성을 부여한다.
날개 형상의 범퍼 디자인도 특징이다. 견고한 느낌을 더했고 주변 공기 흡입구 장식도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 옆은 신규 멀티 스포크 휠을 적용해 신선함을 키웠다. 뒤는 스타맵 라이팅 형상의 테일램프를 적용해 입체감을 강조한다. 차가 더 넓어 보이는 효과는 덤이다.
실내는 공간감을 강조한 구성이 인상적이다. 중심에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있다. 각각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매끄럽게 연결돼 있다. 여기에 속을 채우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적용으로 다양한 정보를 통일감 있게 전달한다.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첨단 기술을 적용한 수평 지향적인 디자인 요소를 통해 세련된 공간으로 꾸몄다. 다른 기아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버튼 구성을 최적화한 인포테인먼트와 공조 전환 조작계를 채택한 것이 대표적이다. 크래시 패드를 간결하게 구성하고 그 아래 전방 트레이에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SDV 기반 첨단 커넥티비티 기술 갖춰
기아는 K5에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능을 넣었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SDV 기반의 소프트웨어 경험을 전달한다. 먼저, 차의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넣었다. 따로 신경 쓸 필요 없이 최신화된 차의 기능을 다룰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영상 및 고음질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플러스"도 내장했다. 블루투스 연결이나 별도 휴대폰 어플 구동을 요구하지 않는다.
고품질 음향을 선사하기 위해 오디오는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12 스피커) 기반의 5.1 채널 사운드를 장착했다. 더욱 입체감 있는 콘텐츠 경험을 갖추고 탑승자에게 특별함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키 없이 스마트폰이나 워치를 지니고 차로 가까이 가면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게 해주며 사용자별 개인화 설정도 지원하는 기아 디지털 키 2 시스템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전/후방 QHD급 고화질 영상 및 음성을 저장하는 빌트인 캠 2, e 하이패스, 지문 인증 시스템 등 디지털 기반 첨단 기능을 대거 적용했다.
이 외에 전동식 세이프티 파워트렁크,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 에어컨 애프터 블로우, 뒷좌석 6:4 폴딩 시트, 측방 주차 거리 경고,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기능도 적용해 중형 차급에 걸맞은 편의성을 갖췄다.
▲정숙성 높이고 2.0 가솔린 2,784만원부터 제공
신형 K5는 더욱 우수한 주행 감성을 구현하고 안락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앞뒤 서스펜션 특성과 소재를 최적화했고 노면 잔진동과 충격을 더욱 효과적으로 흡수해 높아진 승차감을 지원한다.
또 차체와 앞유리가 만나는 부분의 소재를 보강했다. 후륜 멤버 충격 흡수 부품과 전륜 멤버의 소재를 최적화해 지면에서 차로 전달되는 로드 노이즈를 감소시켰다. 이중접합 차음 유리도 기존 앞유리 및 앞좌석에서 뒷좌석까지 확대 적용하고 정숙성을 높였다.
상품성을 크게 높였음에도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동력계는 2.0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1.6 가솔린 터보, 2.0 LPi로 나뉜다. 트림별 가격은 2.0 가솔린이 2,784만~3,447만원이며 1.6 가솔린 터보는 2,868만원~3,526만원이다. 2.0 가솔린 하이브리드는 3,326만~3,954만원이며 2.0 LPi는 2,853만~3,462만원이다(하이브리드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혜택 전 기준). 큰 폭의 디자인 변화와 개선된 상품성을 감안하면 가격 인상폭은 최소화 했다는 게 업계 평이다.
한편, 신형 K5는 현재 사전계약 중이며 2.0 가솔린, 1.6 가솔린 터보, 2.0 LPi를 11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는 인증을 완료한 후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혜택이 적용된 가격을 공개하고 출시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