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임박 신형 프리우스, 눈 여겨볼 특징은?

입력 2023년10월31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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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국내 공식 출시 앞둔 완전변경 신형
 -정제된 디자인, 고도화된 하이브리드 기술 눈길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양산차이자 토요타 핵심 제품 중 하나인 프리우스가 11월 완전변경을 거치고 국내에 상륙한다. 새 차는 기능과 멋을 모두 잡은 디자인, 안정적인 실내 구성,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맞물려 실용적인 소비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출시에 앞서 신형의 대표적인 특징을 살펴봤다.

 미래 지향적인 입체 디자인
 새 프리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디자인이다. 다섯 번의 진화를 거치면서 정제된 화려함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A필러와 보닛의 경계면이 잘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매끈한 전면부를 비롯해 심리스 형태의 헤드램프, 큼직한 휠 등이 대표적이다. 공력성능에 집중한 결과 뒷문 손잡이는 플러쉬 타입으로 숨겼고 부드러운 곡선 위주의 캐릭터라인과 지붕선도 매력을 더한다. 뒤는 완만한 루프라인과 함께 반듯하게 떨어지는 트렁크가 인상적이다. 

 크기도 부쩍 커졌다. 길이는 4,529㎜에 달하고 너비와 높이도 각각 1,782㎜, 1,420㎜로 날렵해졌다. 휠베이스는 2,750㎜다. 실내 확장성에서도 기대를 해볼 수 있으며 트렁크 공간 등 보다 여유로운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불호 없는 안정적인 실내 
 외관만큼이나 실내의 변화도 크다. 특히, 5세대로 오면서 정제된 구성과 익숙한 모습의 센터페시아를 갖춰 호불호 없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중앙 계기판은 운전석으로 옮겼고 스티어링 휠 위쪽으로 높이를 띄웠다. 계기판이 있던 자리에는 12.3인치 모니터를 넣었다. 여기에 최신 토요타 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들어가며 편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래에는 안정적인 모습의 송풍구와 공조장치가 위치한다. 수평 형태로 전체적인 대시보드를 감싸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플로팅 타입으로 표현돼 있어 센터터널의 여유 공간도 키웠다. 이 외에 전자식 변속기와 주행에 도움을 주는 버튼이 작고 깔끔하게 모여있다.

 개방감에서도 이점을 보인다. A필러를 앞쪽 끝 단에 위치한 캡 포워드 형태 덕분에 쪽 창이 생겼고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실제 신형 프리우스를 미리 출시하고 시승을 진행한 해외 주요 매체들의 평을 들어보면 개방감이 우수해 운전이 편하다는 평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열과 트렁크에서도 맥을 같이한다. 늘어난 휠베이스 영향으로 거주성이 좋아졌고 시트포지션을 비롯해 전면적인 재설계가 이뤄져 편안한 이동을 보장한다. 참고로 2열은 60:40 폴딩을 지원하며 트렁크는 소형 SUV와 비슷한 수준인 600ℓ 후반대의 넉넉한 적재 능력을 보여준다. 

 완성도 높은 파워트레인 기술
 하이브리드 원천 기술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토요타 답게 신형 프리우스에는 고도화된 파워트레인 시스템이 들어간다. 1.8ℓ 및 2.0ℓ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고효율 모터와 용량을 키운 배터리(8.8㎾h에서 13.6㎾h로 변경) 조합이 특징이다. 최고출력은 각 140마력, 196마력을 보여주며 전륜구동을 기반으로 토요타의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 E-포(Four)를 제공한다. 효율은 WLTP 기준으로 1.8ℓ 가솔린은 30~32㎞/ℓ를 보여주며 2.0ℓ는 28㎞/ℓ라는 압도적인 숫자를 달성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도 국내 나온다. 4기통 2.0ℓ 엔진을 기반으로 시스템 총 최고출력은 223마력에 달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6.7초가 소요된다. 전기만으로 105㎞를 달릴 수 있으며 기존 대비 75% 늘어난 수치를 보여준다. 효율은 ℓ당 30㎞에 이른다. 

 이 외에 2세대 TNGA 플랫폼을 적용해 강성이 높아졌고 배터리와 전기모터 탑재 위치를 개선해 보다 낮은 무게중심을 구현했다. 또 컴팩트 패키징 기술을 비롯해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장착해 승차감 및 주행 안정성도 키웠다.

 최초 타이틀 이상의 하이브리드카
 라틴어로 "앞서가다"라는 의미의 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의 가솔린 하이브리드차로 탄생해 지금까지 명맥을 지키고 있다. 내연기관 이외의 파워트레인에 대한 개념이 없을 때부터 친환경 전동화를 내다보고 양산차를 만든 것이다.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글로벌 판매 확대에 집중하며 인지도를 쌓았고 명실상부 대표 하이브리드차로 인기를 누렸다.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 500만대를 훌쩍 넘겼으며 8,200만t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절감했다. 국내에는 3세대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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