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고객경험, 최고 품질, 국내 최초 EV 등급제 등
-투명과 신뢰의 중고차 시장 조성에 노력, 가치 높일 것
기아가 지난 25일 인증중고차 미디어 데이를 열고 내달 1일부터 중고차 매입 및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회사는 인증중고차 3대 차별화전략을 앞세워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완성차 제조사만의 새로운 고객 경험제공과 최고 품질의 중고차 공급, 국내 최초 중고 EV 품질등급제 도입 등이다. 이에 상품화와 투명한 정보 제공, 대고객 서비스 측면으로 나눠 자세히 살펴봤다.
먼저 인증중고차의 가장 핵심적인 부문인 상품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완성차 품질관리시스템을 중고차 상품화 공정에 그대로 적용한것. 주요 단계마다 품질 검수를 진행하고 상품화 공정을 표준화하는 등 철저한 품질 확보 장치들을 마련했다. 기아 인증중고차는 크게 상품화센터 입고검수 – 교환∙판금∙도장∙복원 – 기능수리 – 소모품 교환 – 상품화 검수 – 인증 검수 – 프로텍션 패키지 작업 – 유리막코팅 - 출고 검수 등 총 9단계의 개선∙검수∙인증 과정을 통해 체계적인 품질관리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보다 완벽한 품질의 차를 소비자에게 인도하기 위해 총 4번의 검수과정을 추가해 상품화 프로세스를 설계했다. 인증 검수 단계에서는 차체와 무빙, 내외장, 샤시, 전장, 파워트레인 등 6대 부문에 걸쳐 정밀검수가 이뤄지며 검수 항목은 200개에 이른다. 총 4번의 검수를 모두 통과한 차량에 대해서만 기아 인증중고차 자격을 부여한다.
품질 외에도 소비자 감성 만족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마치 신차를 인도 받았을 때와 같은 새로움을 제공하기 위해 중고차업계 최초로 신차에 제공되는 프로텍션 패키지를 인증중고차에 적용한다. 차를 인도하기 전에 친환경 시트 보호 커버(더스트백 소재)와 함께 스티어링 휠과 기아 로고 등의 주요 부위에 프로텍션 필름을 씌우고 최고급 유리막 코팅까지 시공하는 것이다.
기아는 이 같은 까다로운 상품화 과정을 통과한 기아 인증중고차에 대해 신차 판매 시 제공하는 무상 보증기간을 포함해 인증중고차 구매시점 기준으로 1년 2만㎞까지 무상 보증을 제공한다.(신차 잔여 보증기간과 인증중고차 보증기간 중 기간 및 주행거리가 큰 보증기간을 제공)
투명한 정보 제공에도 앞장선다. 기아는 방대한 차량 관련 기술과 데이터를 보유한 완성차 제조사가 중고차를 매입∙판매하는 만큼 한층 더 투명하고 객관적인 차량가치 평가 기준과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중고차 가격산정 엔진을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도 높은 판매가격 및 매입가격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내차사기 서비스는 고객이 풍부한 정보를 바탕으로 스마트하게 본인이 원하는 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온라인 채널에서 구매를 희망하는 360도 VR 이미지를 통해 차의 내외관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200개 항목의 검수결과 및 검수결과에 따른 상품화 내역, 유사 제품의 최근 거래 이력, 차에 들어간 옵션사항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아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별, 나이, 지역에 따라 선호할 만한 차를 추천해주거나, 차 가격대와 색상 등 카테고리별 필터 설정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차를 직접 찾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내차팔기 서비스에서도 다양한 출처의 차량 관련 정보를 활용해 투명하게 차를 매입한다. 본인 이름과 차 번호만 입력하면 프라이싱 엔진이 연식, 주행거리, 신차가격, 사고이력 등의 기본정보뿐 아니라 동급제품 도소매가격 등의 실거래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내차 시세(예상 매입가격 범위)를 보여준다. 이를 위해 기아는 국토교통부, 보험개발원 등의 공공데이터와 중고차 경매장 낙찰가격 등 다양한 출처로부터 데이터를 확보했다.
내차 예상시세를 확인한 본인 차의 사진을 업로드한 후 상세 견적을 요청하면 기아는 프라이싱 엔진이 산정한 예상 가격대에 차량사진을 통해 분석된 차 상태 정보와 기아 만이 보유하고 있는 정기 점검, 정비 이력 및 옵션 장착 내역 등의 정보까지 반영해 최종 매입가를 제시한다.
소비자가 촬영한 차 사진 역시 자체적으로 마련한 객관적인 기준에 근거해 상태를 평가한다. 기아 관계자는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중고차 가치 산정체계가 정착되면, 중고차 잔존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중고차를 보유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중고차 거래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은 대고객서비스다. 기아는 인증중고차 오너도 신차 소비자에게 제공한 서비스와 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가치를 높였다. 이에 신차와 동일하게 전국 700여 개의 직영 서비스센터 및 오토큐에서 보증서비스 등의 차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인증중고차 구입 시에도 기아 멤버스 포인트가 신차 구입 시 지급 포인트의 50%(최대 10만 포인트)가 적립되고 기아 커넥트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아 멤버스 포인트는 신차 구입은 물론 기아 정비네트워크, 주유와 충전, 쇼핑, 레저, 교육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 "기아 커넥트"는 신차 판매 시 제공한 무상 이용기간을 포함해 인증중고차 구매시점 기준으로 1년간 이용할 수 있다.(신차 잔여 무상 이용기간과 인증중고차 무상 이용기간 중 큰 기간을 제공, 커넥트 이용 가능 차량에 한함) 또 소비자가 주문한 차를 배송 받고 운행을 했더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7일 내 환불이 가능하다.
기아는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수도권에 "기아 인증중고차 익스피리언스 파크"라는 인증중고차 경험 시설을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최다 700여 대의 고품질의 인증중고차와 각종 차량 용품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공간은 물론 디지털 차량 검색 서비스 등의 첨단 서비스를 결합한 옴니채널로 구축하고 있다. 특히, 트랙 주행 시설까지 마련해 마음에 들거나 구매하고 싶은 차를 현장에서 바로 시승해 볼 수 있다.
한편, 기아는 중고차 상품화 전문 기업과 협력 체계로 상품화를 진행하고 경기도 용인 중고차 복합단지 "오토허브"에 3개동, 연면적 5,334㎡ 규모로 최종 패키지 작업과 출고 검수, 재고보관 및 배송 등의 물류 기능을 담당하는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협력 상품화센터(경기도 수원 소재)에는 기아가 설계한 완성차 품질관리시스템 기반의 상품화 공정 이식을 완료했으며 모든 상품화 공정 과정에서 기아의 검사∙인증 전문 인력이 품질을 최종 확인한다. 협력 상품화센터에서는 하루 최다 70대, 연간 1만8,000대의 상품화가 가능하며 수요에 맞춰 상품화 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