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펜션 세팅 개선 및 흡차음재 범위 넓혀
-미니밴 한계 넘어서기 위한 노력 이어져
기아가 지난 7일 카니발 부분변경 제품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새 차는 최신 디자인을 채택하고 상품 구성을 개선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주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큰 변화를 거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열린 미디어 출시 현장에 참석한 엔지니어들은 카니발의 향상된 주행 경험을 강조했다. 먼저 카니발 하이리무진에 적용하던 쇽업소버를 카니발에 최적화 및 기본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과속방지턱 등 둔턱 통과 시 후석 탑승자의 멀미감을 줄였고 동시에 조향 안정성을 높여 승차감을 개선했다는 게 관계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3열 부분의 흡차음재를 보강하고 소음 발생 최소화를 위한 설계를 통해 정숙성을 강화했다. 한 엔지니어는 "어느 자리에 앉던 지 탑승자 모두에게 모두에게 편안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며 "미니밴이 갖고 있는 한계를 지우기 위해 노력했고 결과물이 신형에 녹아 들어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의 경우 구동모터를 활용한 기술인 E-라이드와 E-핸들링, E-EHA를 탑재해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키웠다. E-라이드는 과속 방지턱 등 둔턱을 통과하거나 가속하는 상황에서 구동모터 토크를 조정함으로써 차의 흔들림을 최소화해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E-핸들링은 곡선로 진입과 탈출 시 구동모터의 가감속 제어를 통해 무게 중심을 이동시켜 조향 응답성과 선회 안정성을 증대시켜 준다. E-EHA는 전방 충돌을 피하기 위한 회피 기동 시 전후륜의 하중을 제어해 회피 능력과 회피 후 차체 안정성을 키운다. 단순히 엔진만 바꿔 넣은 게 아니라 동력계 특성에 맞춰 합을 이루는 부품들도 대대적으로 손 봤다는 의미다.
기아 관계자는 "새 카니발은 국산 대표 RV로서 모든 가족 및 법인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