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PHEV 기술 들어간 전동화 신차
-순수 전기모드로 최장 67㎞ 달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대형 SUV GLE 쿠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 400 e 4매틱 쿠페"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새 차는 지난 8월 국내 출시한 4세대 부분변경 GLE 쿠페를 바탕으로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탑재한 전동화 제품이다. 그만큼 핵심은 파워트레인에서 나온다.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은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40.8㎏·m를 발휘하는 4기통 가솔린 엔진(M254)과 최고 100㎾, 최대 440Nm(44.9㎏·m)의 새로운 전기 모터가 맞물린다. 새 전기 모터는 차가 출발할 때 더욱 민첩하고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은 9G-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고밀도의 출력을 제공한다. 덕분에 GLE 400 e 4매틱 쿠페는 이전 대비 출력이 41 마력 높아지는 등 우수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또 31.2㎾h의 넉넉한 배터리 용량으로 1회 충전 시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국내 기준 최장 67㎞에 달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 없는 전동화 경험을 선사한다.
개선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프로그램은 주행 경로에 적합한 전기 주행 모드를 제안한다. 먼저 운전자가 시동을 걸면 전기 모드가 기본으로 설정되며 차가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만으로 주행하게 된다. 여기에 최고 시속 14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가속 시 전기 모터가 구동하는 것보다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할 때엔 엔진을 사용한다. 배터리 홀드는 전기 모드의 사용을 제한하고 가솔린 엔진만으로 주행하여 배터리의 충전량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시킨다.
하이브리드에서는 주행 경로에 따라 전기 모터 및 가솔린 엔진의 상호 작용을 지능적으로 제어한다. 또 최신 버전의 오프로드 주행 모드도 별도로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전기 모드에서는 스티어링 휠의 패들 시프트 작동을 통해 다양한 에너지 회생 단계를 선택할 수 있으며 D 오토 모드는 에너지 회생을 최적의 수준으로 자동 조절한다.
외관은 벤츠 패턴의 다이아몬드 그릴, 크롬 트림으로 깔끔하게 마감한 AMG 프론트 에이프런, 블랙 인서트를 장착한 디퓨저 모양의 AMG 리어 에이프런 등의 AMG 라인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4개의 조명으로 포인트를 준 멀티빔 LED 헤드램프, 두 개의 바 형태의 라이트 시그넷을 채택한 리어램프 등도 넣어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실내에는 최신형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 탑재로 보다 섬세하고 편리한 조작 기능성과 함께 스포티한 시각적 효과까지 살렸다. 더불어 중앙 및 측면 송풍구 역시 이전의 검은색 테두리 형태에서 마이바흐 GLS의 인테리어의 요소를 계승한 크롬 형식으로 마감해 더욱 럭셔리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세련미를 더하는 나파 가죽 색상 조합, S-클래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도 기본이다.
편의품목으로는 쾌적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에너자이징 패키지 및 에어 밸런스 패키지 등이 있으며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3개의 스피커와 590W 출력, 사운드 개인화 기능으로 오디오 경험을 한 차원 끌어올린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을 넣었다. 심지어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도 지원해 높아진 디지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외에 MBUX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무선 충전과 같은 디지털 기능부터 열선 스티어링 휠과 열선 윈드스크린 워셔 시스템을 포함하는 윈터 패키지, 파노라믹 선루프, 온도 조절 컵홀더, 앞좌석 열선 및 통풍시트, 뒷좌석 열선시트, 러닝보드 시스템과 같은 편의 품목을 알차게 넣었다.
안전 기능으로는 앞차와의 간격 유지 및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 차선 감지, 최대 100㎞/h의 속도 범위에서 정지 차 감지 등을 포함한 최신 버전의 주행 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를 탑재했다. 이와 함께 투명 보닛 및 360도 카메라를 포함하는 주차패키지와 노면 상황, 차 속도 및 하중에 따라 서스펜션을 지능적으로 조절해주는 에어매틱 패키지도 갖췄다.
더 뉴 GLE 400 e 4매틱 쿠페의 가격은 1억3,200만원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