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몰드 제조의 혁신 일환
-기간 단축, 고난이도 패턴 구현 특징
한국타이어가 "2023년 3D프린팅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차세대 커프 일체형 타이어 몰드 프린팅 기술"로 최우수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3D융합산업협회가 주관하는 3D프린팅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3D프린팅 활용 혁신 성공사례를 발굴해 잠재성과 발전 가능성 등을 확산하고 산업 활용에 촉진하기 위해 기획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타이어 몰드 제조법을 혁신하기 위해 개발한 "차세대 커프(Kerf, 타이어 표면의 미세한 홈) 일체형 타이어 몰드(Mold, 제작틀) 프린팅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기술 개발은 2021년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3D프린팅 제조 혁신 실증 지원사업에 한국앤컴퍼니 그룹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와 공동으로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양사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타이어 몰드를 제작하여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
미래를 바꿀 10대 기술 중 하나인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높은 정밀도와 수율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타이어 생산 공정에 적용될 경우, 타이어 몰드 제작 기간 최대 70% 단축, 고난이도 패턴 구현 및 부품 통합 등의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오차범위 ±0.03㎜ 수준의 정밀도 높은 금속 제품을 3D 프린팅으로 제작해 양산에 성공한 사례를 제조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마이크로미터 단위 초정밀 금속 제품의 적층제조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은 기술적 의의가 크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혁신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과 해외 주요 국가에 위치한 5개 테크니컬 센터, 아시아 최대 규모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으로 이어지는 혁신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술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