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AG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약 2억5,000만 유로를 투자해 독일 본사의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 공장의 대대적인 재건설 및 확장 공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정 증가를 위한 이번 공사로 수많은 스포츠카 생산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이전 타이칸 생산 시설에 도입했던 최신 무인 운반시스템(AGV)을 2도어 스포츠카 생산 공정에도 도입하고 생산성과 유연성을 더욱 강화한다. 또 조립을 위한 품질 테스트 벤치와 물류 공간 확장은 물론 하이베이 랙까지 추가해 생산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칸 전기차의 전기 파워트레인 조립도 기존 엔진 공장에 통합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포르쉐는 새로 추가한 생산 단계들을 통합하기 위해 2도어 스포츠카 생산 라인 구역을 확대했다. 향후 생산 공정에는 타이칸과 마찬가지로 최신 세대 무인 운반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조립 라인을 "플렉시라인"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생산 공정 다양화는 향후 내연기관과 전기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차를 단일 라인에서 함께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생산 과정에서 스포츠카 조립의 품질 관리를 한층 정교화했다. 신규 조립 공정은 물론 새롭게 구축된 품질 보증 스테이션을 포함한다. 초기 품질(FTQ) 접근 방식에 따라 표준화된 품질 보증 및 승인 항목이 생산 공정에 통합하고 조립 과정이 끝나는 시점부터 조립 라인을 따라 개별 항목별 검수가 시작된다. 최적의 차 검수를 위해 다양한 공정이 적용되며 새로운 라이트 터널 또한 설치했다.

 최근 리뉴얼을 거치며 조립 마감은 보다 명료한 공정 시스템과 업그레이드된 테스트 절차를 제공한다. 전기차에 요구되는 사항에 맞게 음향 테스트 벤치를 조정하고 누수 및 차 외관 검사를 위한 테스트 벤치도 완전히 새롭게 고안했다.

 이 외에 슈투트가르트에 본사가 위치한 포르쉐는 2022년부터 차체 작업장 내 물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포르쉐 박물관 맞은편 포르쉐 플라츠에 위치한 이전 포르쉐 센터 부지에 새로운 건물을 추가했다. 2025년 완공된 이후, 2층 이상 확장된 하이베이 랙을 통해 타이칸과 스포츠카 생산을 위한 차체 작업장에 차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2023년 9월에 새롭게 선보인 하이베이 랙을 통해 이미 다양한 차 부품을 전체 조립 시설에 공급하고 있다. 완전히 자동화된 부품 창고는 4만650개의 팔레트와 컨테이너를 저장할 수 있는 크기다.

 2016년부터 주펜하우젠 공장에 파나메라와 카이엔의 V8 엔진을 위한 새로운 조립 공장을 신설했다. 이곳 엔진 생산 센터에 순수 전기차 신형 마칸의 전기 모터 공정을 통합한다. 신형 포르쉐 마칸은 2024년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알브레히트 라이몰드 포르쉐 AG 생산 및 물류 담당 이사는 "포르쉐 스포츠카 75주년과 911 60주년을 맞은 올해 포르쉐의 심장과 같은 주펜하우젠 공장의 대규모 확장 공사는 역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확장 공사로 효율성 증가, 높은 품질 기준, 그리고 내연기관 및 전기 스포츠카의 혼합 생산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 팩토리로서 주펜하우젠 공장은 스포츠카 생산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