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럽고 신선한 디자인 및 구성
-1회 충전 시 최장 500㎞ 주행 예상
캐딜락이 입문형 전기 SUV, 옵틱을 공개했다. 브랜드 역사상 네 번째 BEV이며 내년 상반기 북미와 중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외관은 신선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얇은 헤드램프와 크기가 작은 그릴이 특징이며 유광블랙으로 꾸며 고급감을 높였다. 옆은 쿠페형 SUV 느낌을 강조한다. 투톤 컬러의 루프와 커다란 휠, 플러시 타입 도어 캐치가 인상적이다. 뒤는 길게 내려오는 테일램프를 적용해 존재감을 드러내며 여러 조각으로 범퍼를 구성해 세련된 인상을 전달한다.
옵틱은 GM의 얼티엄 플랫폼을 활용한다. 전기차 특화 뼈대로 활용 범위가 넓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휠베이스는 2,955㎜ 수준으로 한 지붕 아래 놓인 이쿼녹스 EV와 비슷한 위치를 차지한다. 또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과 같은 세그먼트에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제원 및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외 주요 매체를 중심으로 이쿼녹스 EV와 유사한 파워트레인 적용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참고로 이쿼녹스 EV는 최고 210마력을 내는 싱글모터와 290마력 수준의 듀얼모터로 나뉘며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483㎞에 이른다.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성능과 효율에서 어느 정도 상승을 예상해 볼 수 있으며 이 경우 500㎞ 주행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 시선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현재 직면한 전기차 판매와 인기 하락은 넘어야 할 숙제로 내다봤다. 저가형 전기차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시장이 주춤하기 때문이다. GM 역시 전동화 파워트레인 전략에 맞춰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지만 기존 내연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고 전기차 수요가 가파르지 않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차의 등장은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그만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우수한 상품성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캐딜락 옵틱은 2024년 북미와 중국을 시작으로 판매에 들어가며 향후 다른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