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대건설과 전력구매계약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23년11월23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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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간 3만9,000t 탄소 감축 효과 기대
 -2030년 전체 사업장 재생에너지 60% 사용

 현대자동차가 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PPA는 전기 사용자가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 에너지를 사는 제도다. RE100 이행 수단 중 가장 널리 통용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이번 PPA 업무 협약을 통해 2025년까지 울산 공장에 태양광 재생에너지 64㎿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만9,000t의 탄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연간 1만5,000㎞를 주행한 준중형 세단 2만3,0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더클리메이트그룹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를 중심으로 2050년까지 기업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캠페인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4월 기아와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그룹 내 3개 계열사와 함께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승인받았다. 현대차는 글로벌 RE100 권고 목표인 2050년을 5년 앞당긴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100% 사용이라는 계획을 세우고 국내외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PPA 이행 수단 외에도 2025년까지 국내 사업장 부지 내 태양광 자가발전 인프라 구축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외 전체 사업장 전력의 6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사업장별로 현대차 국내 사업장은 2025년 재생에너지 10%, 2030년 재생에너지 30% 사용 달성을 위해 국내 사업장 유휴 부지와 건물 지붕에 태양광 자가 발전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시설 투자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태양광 자가발전 150㎿ 이상, PPA는 300㎿ 이상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해외 사업장은 2030년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추진한다. 사업장별 지정학적 요인과 재생에너지 환경 등을 고려해 자가발전과 PPA,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실제 현대차 체코 공장(HMMC)과 인도네시아 공장(HMMI)은 각각 지난해와 올해 REC 구매를 통해 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완료했다. 미국(HMMA/HMGMA), 인도(HMI), 튀르키예(HAOS) 공장은 2025년 RE100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늘리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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