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디지털로 무장한 3세대 파나메라 공개

입력 2023년11월26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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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강력한 파워와 늘어난 주행거리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 제공
 -새로운 외관, 혁신적인 보조 시스템

 포르쉐가 더 강력한 드라이브 시스템을 갖춘 럭셔리 스포츠 세단 3세대 신형 파나메라를 상하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새 차는 길이 5,052㎜(이그제큐티브: 5,202㎜), 너비 1,937㎜, 높이 1,423㎜(이그제규티브: 1,428㎜)로 파나메라 라인 특유의 라인과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더 인상적이고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이를 통해 스포츠 세단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번호판 위의 추가 에어 인테이크는 드라이브 시스템에 필요한 공기량을 확보하고 새로운 디자인의 측면 윈도우 라인은 4도어 스포츠카의 세단 특성을 더 강화한다. 또 리어 윈도우의 바깥 쪽 가장자리는 차체 윤곽과 일치해 차의 후면과 조화로운 라인을 완성한다.

 실내는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 콕핏 컨셉트를 기반으로 한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제어 요소 간의 이상적인 균형과 운전자 중심으로 배치된 주행 필수 기능이 특징이다. 기어 셀렉터 레버는 스티어링 휠 바로 오른쪽에 위치해 있고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를 선택할 수 있는 모드 스위치와 보조 제어 장치 역시 바로 접근할 수 있어 주행 시 도로에서 눈을 떼지 않고 주행 모드와 보조 시스템 조정이 가능하다.

 선택으로 제공하는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탑승자의 주행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10.9 인치 화면은 차의 성능 데이터 표시 뿐 아니라 주행 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작동 및 비디오 스트리밍 기능도 제공한다. 운전석에서는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볼 수 없도록 디자인되어 운전자를 방해하지 않는다.

 더욱 특별해진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는 퍼포먼스 플래그십으로서 특별하게 포지셔닝한다. 외관은 도색한 디퓨저 패널이 있는 독특한 리어 에이프런과 차체 컬러의 프런트 에이프런이 특징이다. 다크 브론즈 컬러의 크롬 도금 테일파이프와 다른 제품에서도 선택 가능한 중앙 잠금 휠을 제공한다. 

 터보 전용 컬러 터보나이트는 사이드 윈도우 스트립과 테일게이트의 터보 로고는 물론, 보닛, 휠, 스티어링 휠의 포르쉐 크레스트에도 대비되는 컬러로 칠해진다. 실내에서는 터보나이트가 카본 요소와 함께 스포티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계기판의 중앙 타코미터와 센터 콘솔의 컨트롤에도 적용할 수 있다.

 신형 파나메라는 운전자의 디지털 생태계 영역에서도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리한다. 먼저, 스마트폰으로 PCM에 표시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개인 포르쉐 ID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애플 카플레이 또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스마트폰과 차 데이터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마이 포르쉐 앱의 차 기능을 애플 카플레이에 통합해 디지털 기능을 최적화하고 메뉴 카테고리를 구성할 수도 있다. 에어컨, 마사지 시트, 앰비언트 라이트와 같은 기능들을 애플 카플레이 또는 시리 음성 어시스턴트를 통해 직접 제어 가능하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기본으로 적용하며 헤드라이트 당 3만2,000 이상의 픽셀을 갖춘 고해상도 HD 매트릭스 LED 조명 시스템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차선 밝기 조절 등 완전히 새로운 라이트 기능을 제공하며 최대 가시거리는 600m다. 포르쉐는 신형 파나메라에 보조 시스템을 광범위하게 개선했다. 기본으로 탑재한 액티브 스피드 어시스턴트가 신호등 인식 기능과 상호작용한다.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파나메라는 자동으로 제한 속도보다 빠르게 주행하지 않는다. 선택 품목인 새로운 원격 파크 어시스트 기능은 스마트폰에서 주차 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아도 자동 주차 조작이 가능하다.

 신형 파나메라는 모던한 작동 콘셉트와 다양한 혁신 기술을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새로운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 시스템은 포르쉐 고유의 스포츠 주행 특성과 높은 수준의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사용자 개인의 디지털 환경을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PCM)에 통합해 사용할 수 있다. 

 더 강력해진 E-퍼포먼스와 광범위하게 개선된 엔진을 탑재한 포르쉐는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형 파나메라에 총 4종의 E-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더욱 뛰어난 성능과 주행 거리 그리고 효율성을 제공한다.

 핵심은 근본적으로 개선된 4.0ℓ V8 터보 엔진이다. 새롭게 개발한 190마력의 전기 모터와 함께 총 680마력의 시스템 출력, 94.9㎏∙m의 인상적인 토크를 발휘한다. 포르쉐는 새롭게 세팅한 8단 PDK 듀얼 클러치 변속기 하우징에 전기 모터를 통합했다. 별도의 E-모터 하우징을 없애 약 5㎏ 가볍다. 변속기의 오일 서킷에 유닛을 통합해 전기 드라이브의 열 제어를 최적화해 전기 모터의 연속적인 고출력이 가능하다.

 그 결과 터보 E-하이브리드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가속하는데 3.2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315㎞/h에 달한다. 25.9㎾h로 늘어난 배터리 용량으로 복합 WLTP 사이클 기준 최장 91㎞, 도심 주행 시 83~93㎞의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최적의 충전 조건에서 새로운 11㎾ 온보드 AC 충전기는 충전 시간을 2시간39분 이내로 줄인다.

 파나메라, 파나메라 4의 다양한 파생 제품도 함께 출시한다. 부스트 압력, 연료 분사, 점화 타이밍을 최적화하기 위해 2.9ℓ V6 터보 엔진 성능을 개선해 이전 대비 최고출력은 23마력 증가한 353마력, 최대토크는 5㎏∙m증가한 51㎏∙m를 발휘한다. 신형 파나메라는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데 5.2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72㎞/h다. 사륜구동의 파나메라 4는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데 4.8초, 최고속도는 270㎞/h다.

 국내에는 파나메라 4와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각각 1억6,650만원, 2억9,900만원이다. 

 한편, 포르쉐는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신형 파나메라를 생산한다. 작센 주 라이프치히 생산 부지는 파나메라와 밀접히 연관된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1세대 파나메라가 이곳에서 조립됐고 2016년 2세대부터는 완전 생산이 이뤄졌다. 지난 몇 달 동안 3세대 파나메라 생산을 위한 공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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