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EV GSE, 현대차 아이오닉 5·6와 맞대결
중국의 JMEV GSE가 국내 택시 진출 가능성을 열면서 전기 택시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SE가 경쟁 제품으로 보고 있는 차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6의 스탠다드 2WD다. 먼저 크기는 GSE가 길이 4,670㎜, 너비 1,830㎜, 높이 1,470㎜, 휠베이스 2,750㎜로 아이오닉 5(4,635㎜, 1,890㎜, 1,605㎜), 아이오닉 6(4,855㎜, 1,880㎜, 1,495㎜)보다 작은 편이다. 그러나 너비가 소형을 초과해 중형 택시로 분류되는 점은 동일하다.
구동방식은 전혀 다르다. GSE는 전륜구동을, 아이오닉 시리즈는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한다. 모터의 동력성능은 GSE가 최고출력 110㎾(147마력), 최대토크 22.4㎏·m로 낮은 편이다. 아이오닉 5는 최고 125㎾(170마력), 최대 35.7㎏·m, 아이오닉 6는 최고 111㎾(151마력), 최대 35.7㎏·m다.
그러나 배터리 용량은 GSE가 60㎾h로 아이오닉 5(58㎾h), 아이오닉 6(53㎾h)보다 조금 크다. 구성은 모두 리튬-이온의 삼원계다. 주행가능거리는 GSE가 중국 NEDC 기준으로 400㎞를 인증받았다. 국내에선 200㎞대 중후반이 점쳐진다. 아이오닉 5 스탠다드는 복합 336㎞, 아이오닉 6 스탠다드는 367㎞를 확보했다.
편의품목은 GSE가 비교적 적다. 라이드헤일링을 위한 제품 성격상 이동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12.3인치 메인 모니터, 스마트폰 미러링, 레벨2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아이오닉 시리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용 순정 내비게이션, V2L 등을 더 갖췄다.
시작 가격은 GSE가 2만3,000달러(한화 약 3,000만원)로 가장 낮다. 아이오닉 5 5,005만원, 아이오닉 6 5,477만원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