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엑스포 유치활동으로 비즈니스 협력 강화 얻어

입력 2023년11월28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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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부산·국내 기업 등 경쟁력 알려
 -상대국과 지속적인 상호 협력방안 논의

 현대자동차그룹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 끝에 유치는 실패했지만 비즈니스 협력 강화 등의 기회를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은 정부와 국내 기업들이 "원팀 코리아(One Team Korea)"로 추진하면서 한국과 부산, 한국기업의 경쟁력을 알려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기업들과 함께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와 대규모 공식 유치홍보 행사, 180여 개국에 이르는 BIE 회원국 개별 교섭활동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한국과 부산이 보유한 역량과 비전을 알렸다.


 현대차그룹도 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채널 및 플랫폼을 활용해 한국과 부산의 글로벌 위상과 개최 역량,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리며 국가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주력했다. BIE 회원국 개별 교섭활동과 글로벌 디지털 캠페인, 친환경 모빌리티 등을 통해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교통·물류의 허브 및 K-컬처 중심지로서 대한민국과 부산의 역할, 성공적인 국제행사 개최 경험, 세계적인 관광 인프라, 탄소중립 경쟁력 등을 알렸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각국 BIE 회원국 정상 및 주요 인사들과 접촉해 부산 지지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비즈니스와 CSR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추진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등 그룹의 사업 기반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일부 저개발 국가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첨단기술과 미래사업을 소개하는 등 그룹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현대차그룹은 엑스포 유치 결과와 상관없이 2024년에 아프리카 지역에 추가로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사업 네트워크가 크지 않은 국가들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계기로 현대차그룹의 사업과 첨단 기술을 소개하면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전동화를 본격화하지 않은 국가에서는 EV 충전인프라 구축 협력을 제안하는 등 향후 EV 선도브랜드로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확보했다.

 한편, 2030 엑스포 개최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결정됐다. 리야드는 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2/3 이상인 119표를 얻었다. 이어 부산 29표, 로마 17표를 얻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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