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해가 바뀌기 전 차를 처분하려는 경우가 늘어나 매물이 늘어나고, 신차 판촉이 진행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중고차 비수기로 알려져 있다. 올해 12월 국산차 및 수입차 주요 제품 시세는 전월 대비 0.96% 하락했다.

 12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이 달 국산차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60% 하락해 보합세를 형성하며 시세 변동이 크지 않다. 그 중 1,000만원에서 2,000만원 대에 구매 가능한 일부 소형, 준중형차 등은 시세 변동이 극히 적거나 미세하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현대차 더 뉴 아반떼 AD 1.6 스마트는 0.61%, 스포티지 더 볼드 디젤 2.0 2WD 프레스티지는 0.10% 상승했다. 2,000만원 중반대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대형 세단 기아 K7 프리미어 2.5 GDI 노블레스의 시세는 0.25% 반등했다. 이 외 기아 더뉴 니로 1.6 HEV 노블레스 스페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3 터보 2WD RS는 시세 변동이 없었다. 반면 3,000만원 이상의 대형 SUV는 시세 하락폭이 평균 보다 크게 나타났다.  쉐보레 트래버스 3.6 AWD 레드라인은 전월 대비 2.43%로 가장 많이 시세가 하락했으며, 제네시스 GV80 3.5T 가솔린 AWD는 1.57% 하락했다.

 수입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40% 하락해 전반적으로 1~2%대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독일 소형 세단과 일본 하이브리드 시세는 상대적으로 시세가 상승했다. 벤츠 C클래스 W205 C200 아방가르드는 0.13%, 아우디 A4 (B9) 35 TDI 프리미엄은 0.26% 상승했다.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는 0.37%, 캠리 (XV70) 2.5 XLE 하이브리드는 0.40% 시세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가장 많이 시세가 떨어진 차종은 볼보차 XC60 2세대 T6 인스크립션으로 전월 대비 3.16% 하락했다. 이 외 지프 랭글러(JL) 2.0 루비콘 파워 탑 4도어는 2.33%, 볼보 XC90 2세대 T6 인스크립션은 2.26% 전월 대비 시세가 내려갔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12월은 차를 판매하려는 경향이 늘어 가격이 하락해 구매 의향이 있는 경우 중고차를 마련하기 적정한 시기"라며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소형, 준중형차는 지난달에 이어 이 달에도 가격 방어가 이뤄지고 있어 올해가 가기 전 해당 차종 판매를 염두한 소비자는 연말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