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695㎞ 달리는 6~8인승 전기 MPV
-세련된 디자인과 폭 넓은 활용도 특징
- LEVC, 전동화 모빌리티 솔루션 브랜드로 변모
런던을 대표하는 택시, 블랙캡으로 잘 알려진 LEVC(런던전기택시컴퍼니, London Electric Vehicle Company)가 새로운 다목적 전기 밴 X스페이스를 공개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드네임 L380으로 불리는 X스페이스는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은 다목적 밴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활용도 높은 공간, 우수한 성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먼저 뼈대는 지리자동차그룹의 SOA(Space Oriented Architecture) 플랫폼을 사용한다. 대형 세그먼트에 특화된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X스페이스에 매우 적합하다.
5.3m에 이르는 길이를 바탕으로 2+2+2+2 구조의 8인승 밴으로 만들었으며 기호에 따라 6인승으로도 선택할 수 있다. 또 최대 적재 용량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최소한의 1열 시트만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각 시트는 폴딩과 슬라이딩을 독립적으로 제공하며 트렁크 바닥에 깊은 수납공간을 만들어서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외관은 컨셉트카를 보는 것처럼 미래지향적인 모습이다. 얇은 주간주행등을 비롯해 범퍼 양 끝 단에는 헤드램프를 달았고 각종 레이더, 라이다 센서는 중앙 하단에 위치한다. 캡 포워드 형태의 앞 유리창과 투톤 컬러로 칠한 루프, 에어로 다이내믹을 고려한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 및 슬라이딩 라인이 없는 측면까지 신선한 구성으로 가득하다. 뒤는 부채꼴 모양의 와이드한 테일램프를 적용해 상용차 이미지를 최소화했다.
동력계는 200㎾급 출력을 내는 전기 모터와 지리-CATL 합작 리튬이온 배터리 조합이다. 구체적인 제원 및 정보는 나오지 않았지만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고시속 170㎞/h를 내며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최장 6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능적인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고 효율과 수명도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EVC는 X스페이스를 내년 대중 앞에 선보이고 중국에서 가장 먼저 소비자 인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나머지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판매를 진행한다. 한편, X스페이스 공개로 LEVC는 순수 전기 블랙캡에 이어 본격적인 e모빌리티 브랜드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이며 안전하고 접근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지리의 풍부한 조직과 자원을 결합해 좋은 제품을 선보였고 흥미진진한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드러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