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프리우스, 아름다운 디자인 비결은?

입력 2023년12월13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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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세대 완전변경으로 국내 출시한 신형
 -디자인 완성도 높인 세련된 하이브리드

 한국토요타가 하이브리드(HEV) 대중화를 알린 베스트셀링카 프리우스의 5세대 완전변경을 국내 출시했다. 새 차는 기존의 실용적이고 밋밋한 HEV 성격을 지우기 위해 전방위 업그레이드를 거친 게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13일 열린 신차발표회에 직접 참석한 오야 사토키(Oya Satoki) 디퓨티 치프 엔지니어는 생김새에 대한 비결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기대를 키웠다.

 먼저 신형 프리우스는 기존과 비교해 길이와 너비가 각각 25㎜, 20㎜ 커졌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50㎜나 길어졌고 반대로 높이는 40㎜ 낮아졌다. 즉 커진 차체를 바탕으로 낮고 날렵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A필러의 경사를 낮춰 매끄러운 차체를 형성했고 옆은 면이 강조된 조형 디자인을 적극 활용했다. 또 뒷좌석의 경우 스위치 타입의 히든 도어 핸들을 적용해 한 층 깔끔해 보인다. 

 폭이 좁고 구겨이 큰 타이어를 탑재한 점도 마음에 든다. 이와 함께 19인치에 달하는 커다란 휠을 넣어 차가 더욱 스포티해 보인다. 디자인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루프 피크를 뒤로 이동한 점도 전체적인 균형에 도움을 줬다. 샤프한 헤드램프와 와이드 형상을 지닌 테일램프, 곳곳에 칠한 유광블랙 역시 멋을 더한다.

 실내는 간결하면서도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콕핏이 인상적이다. 스티어링 휠 크기를 줄였고 전방에는 톱 마운트 계기판을 탑재해 편의를 높였다. 이와 함꼐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최근 흐름을 정직하게 따른다. 작은 변속레버와 정갈한 센터 터널, 동승석 대시보드까지 이어지는 무드등의 범위도 고급스럽다.

 개선된 디자인으로 시트 포지션과 운전의 즐거움도 더 커졌다. 우선, 1열과 2열 모두 탑승자 위치를 낮게 배치해 동일한 안정감 및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넓어진 공간은 덤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더욱 큰 차이를 경험할 수 있다. 트렁크 쪽에 있던 배터리 위치를 아래로 옮기고 연료탱크 역시 최적화해 재설계한 덕분이다. 그 결과 HEV와 동일한 패키지 및 공통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었다.

 오야 사토키 디퓨티 치프 엔지니어는 "신형 프리우스를 개발할 때 디자이너에게 멋진 자동차로 그려달라고 했고 현실화 하고 싶었다"며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비자가 프리우스를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애착의 물건으로 생각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차를 소개했다.

 한편, 신형 프리우스는 사전계약 700대를 넘기며 긍정적인 초기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완전변경 프리우스는 먼저 선보인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적으로 인기가 상당하다"며 "그럼에도 국내 소비자들의 대기를 최소화 하기 위해 물량 확보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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