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X부터 노틸러스까지, 링컨 대표 SUV 변천사

입력 2023년12월18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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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년 역사 속 정체성과 혁신 거듭해
 -올 가을, 감성 품질 극대화한 완전변경 출시

 링컨의 대표 중형 SUV 올-뉴 링컨 노틸러스가 지난 11월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새 차는 2019년 국내 첫 등장 후 4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변화된 제품이다. 모델명은 "탐험"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링컨이 지향하는 브랜드 전략과 방향성을 담아내고 있다. 완전히 새롭게 변화한 노틸러스는 한 순간에 만든 차가 아니다. 약 15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온 링컨의 볼륨 차종이다. 오늘 날 노틸러스가 탄생하기까지 링컨의 대표 SUV가 항해해 온 길을 알아본다.

 시작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MKX"의 부분변경 버전이며 에비에이터의 후속으로 등장한 MKX는 2004년 북미국제오토쇼(이하 NAIAS)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됐다. 이후 2006년 12월에 2007년형으로 브랜드 최초 크로스오버 SUV로 등장했다. MKX는 같은 해에 출시된 크로스오버 SUV 포드 엣지를 포함해 포드 퓨전, 링컨 MKZ와 동일한 CD3 플랫폼을 넣었다.

 MKX의 이름은 2006년 오토쇼 서킷에서 링컨 브랜드 경영진에 의해 최초에는 "마크-엑스"라는 이름으로 불리다 이후 MKX로 변경됐다. 경쟁사였던 아큐라의 MDX와 이름이 비슷해 소송까지 이어졌던 이력이 있다. 앞은 크롬 형태의 그릴과 프로젝터 빔 헤드램프, 하단 안개등이 인상적이다. 뒤는 중앙을 가로지르는 라이트 바가 탑재됐으며 이는 신형 노틸러스와 정체성을 같이한다. 이후 2011년에는 부분변경이 이뤄졌는데 가장 큰 변화는 그릴이 링컨의 세단 MKZ와 비슷하게 V 모양 형태로 변경된 점이다.

 2세대 MKX는 2014년 베이징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등장했다. 이듬 해인 2015년 NAIAS에서 공식 데뷔하며 2016년형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에는 2015년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외관은 링컨의 시그니처 스플릿 윙 그릴을 수평으로 배치해 모던하고 현대적인 실루엣과 균형미를 갖췄다. 

 또 자동차 업계 최초로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레벨의 울티마 오디오를 넣어 럭셔리 자동차로써의 입지를 한 층 더 끌어올렸다. 이후 MKZ는 2017년에 기존의 MK 네이밍 대신 새로운 이름으로 부분변경이 공개되었고 지금의 "노틸러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1세대 노틸러스는 2017년 처음 공개됐고 이후 2019년 정식 출시했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이전의 컨티넨탈과 네비게이터의 디자인 스타일을 적용했다. 앞은 이전 MKZ의 스플릿 윙 그릴 대신 브랜드 엠블럼이 달린 큰 직사각형 그릴로 바뀌었다. 동력계는 V6 대신 직렬 4기통 2.0L 에코부스트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지난 11월 국내에 신형 노틸러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브랜드 핵심 콘셉트인 "고요한 비행"을 보다 역동적인 디지털 공간으로 발전시킨 게 특징이다. 수평적 디자인 요소가 외관에 적용됐으며 실내는 링컨의 최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감각적 만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몰입형 48인치 디스플레이에 완전히 새로워진 수평형 계기판을 선보였으며 새로운 수준의 연결성을 제공한다.

 신형 노틸러스에는 링컨이 제안하는 링컨 리쥬브네이트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좌석 위치 및 마사지 등의 조절이 가능하며 차를 자신만의 휴식 및 재충전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또 링컨 리쥬브네이트를 완성시키는 "디지털 향"은 탑승자에게 공간 속으로 더욱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 외에 레벨 울티마 3D 오디오 시스템을 탑재해 풍부한 질감을 가진 몰입형 오디오를 경험할 수 있다. 신형 링컨 노틸러스에는 2.0 GTDi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기존보다 개선된 새로운 트윈터보 엔진으로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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