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 및 기관 수송에 특화
-경찰 고속도로 안전 강화 도울 것
람보르기니가 이탈리아 경찰청에 우루스 퍼포만테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투입하는 우루스 퍼포만테는 장기, 혈장 운송과 같은 응급의료 수송을 포함한 특수 임무를 맡는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이탈리아 로마 내무부 앞 비미날레 광장에서 전달식이 열렸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스테판 윙켈만 회장은 우루스 퍼포만테 특수 경찰차의 키를 마테오 피안테도시 이탈리아 내무부 장관에 전달했다.
우루스 퍼포만테는 람보르기니가 경찰청에 지원한 여섯 번째 차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2004년부터 이탈리아 경찰청과 20년간 협력해왔다. 우라칸 LP610-4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경찰 특수 임무 차를 지원하고 있다.
스테판 윙켈만 회장은 "우리가 이탈리아 경찰청과 지난 20년 간 협력해온 것은 이탈리아와 람보르기니의 친밀한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일이다"며 "우리의 차가 공공 업무를 위해 운용되고 무엇보다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활용되는 것은 회사와 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에 전달된 우루스 퍼포만테는 경찰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특수 제작했다. 람보르기니 센트로 스틸레에서 디자인한 차의 외관은 이탈리아 경찰청의 클래식한 파란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룬다. 또 도어와 벨트의 포인트 라인에는 이탈리아 국기의 세 가지 색을 강조했다. 경찰 로고는 반사필름으로 도어에 붙였고 루프에는 360도 블루 LED 조명 라이트 바와 전기 사이렌도 설치했다.
운전석에는 무기 보관 상자, 플립 다운 메시지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또 응급처치를 위한 제세동기를 포함 여러 장비가 트렁크에 수납돼 공무 수행에 필요한 요소를 반영했다. 특히, 장기 운반 등 응급의료 수송에 필수적인 휴대용 냉장고가 장착돼 있고 내부 온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디스플레이와 데이터 로거가 준비돼 있다.
한편, 우루스 퍼포만테는 V8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2,300rpm에서 4,500rpm까지 850Nm의 최대 토크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이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3.3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306㎞/h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