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코리아, 지프 부분변경 랭글러 국내 출시

입력 2024년01월03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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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 또렷해진 세븐-슬롯 그릴과 헤드램프
 -주행 편의성 강화한 실내 및 4x4 시스템 등

 스텔란티스코리아가 3일 송파 지프 전용 전시장에서 부분변경 "더 뉴 2024 랭글러"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랭글러는 지프 브랜드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SUV의 기준을 정립해 온 상징적인 차다. 뛰어난 4x4 주행 성능으로 오프로드 마니아들에게 오랜 기간 인기를 얻었다. 2017년 글로벌 공개 후 6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신형 랭글러는 새로워진 디자인과 강화된 편의 안전 품목으로 현대적인 변화를 거쳤다. 
 
 외관은 지난 1986년 1세대 출시 이후 37년간 쌓아온 오프로드 DNA 유산을 바탕으로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을 반영해 전통과 미래가 조화를 이룬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독특한 실루엣과 탈부착이 가능한 탑 및 도어, 접이식 윈드실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더욱 당당해진 세븐-슬롯 그릴과 LED 헤드램프다. 지프를 상징하는 세븐-슬롯은 커진 반면 그릴 자체는 컴팩트해져 슬림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특히, 그릴의 냉각 효과를 높이는 수직 형태의 슬롯을 적용해 성능을 최적화하고 차의 내구성을 높였다. 새로운 서라운딩 링 라이트를 적용한 LED 헤드램프는 랭글러의 원형 헤드램프 디자인을 강조한다. 총 6개의 전면부 주간주행등(DRL)을 갖춰 주행 안전성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강철 안테나 대신 윈드실드 통합형 스텔스 안테나를 이번 모델에 최초로 적용했다. 랭글러의 외관을 단정하게 유지할 뿐만 아니라 거친 환경을 주행하는 동안 나뭇가지 등 전방 장애물로부터 차를 보호한다.

 이 외에 17~18인치의 4가지 휠 디자인을 기본 선택으로 제공한다. 탑의 경우 블랙 및 바디 컬러 하드탑, 스카이 원-터치 파워탑으로 구성해 전혀 다른 개방감을 보여준다. 외장 컬러는 새로 도입한 컬러인 앤빌을 비롯해 기존 리미티드 에디션에 적용한 얼, 하이 벨로시티, 사지 그린 등을 추가해 눈길을 끄는 10가지의 다양한 컬러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최신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으며 새로운 터치스크린을 수용할 수 있도록 재설계된 대시보드는 간결한 디자인으로 화면을 더욱 돋보인다.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의 연결성도 한층 발전했다. 이전 세대보다 5배 빨라진 유커넥트 5 시스템을 탑재했다. 한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두 개의 블루투스 장치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으며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티맵 내비게이션을 내장해 기능성을 높였다.

 앞좌석 열선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을 기본 제공하며 랭글러 최초로 운전석과 조수석에 전동 시트를 지원한다. 사하라 트림의 경우 프리미엄 맥킨리 시트를, 루비콘 트림은 나파 가죽 버킷 시트를 적용해 보다 안락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디테일도 빼놓을 수 없다. 도어 탈거 후 주행 시 탑승자가 안전하게 손잡이를 잡고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앞좌석 옆에 그랩 핸들을 마련했다. 또 글로브 박스와 잠금식 센터 콘솔 수납공간을 통해 루프를 떼고 주행해도 소지품을 분실 없이 보관할 수 있다. 탈부착식 카펫과 단일 방향 바닥 배수 밸브 덕분에 진흙길에서 온종일 주행한 후에도 실내를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동력계는 기존과 같다.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72마력(@5,250rpm), 최대토크 40.8㎏·m(@3,0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엔진 스톱&스타트 시스템(ESS)을 전 트림에 기본 장착했다. 8단 자동 변속기와 저단 기어를 갖춰 일상 주행뿐 아니라 오프로드 모험 또한 거침없이 즐길 수 있다.

 4x4 시스템은 트림에 따라 2.72:1 셀렉-트랙 풀타임 4WD 시스템 또는 4:1 락-트랙 HD 풀타임 4WD 시스템을 적용했다.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을 통해 눈길, 머드, 샌드 등 다양한 주행 환경을 돌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전자식 전복 방지 시스템 및 트레일러 스웨이 댐핑 등을 포함한 전자식 주행 안정 시스템(ESC), 경사로 밀림 방지 기능(HSA), 셀렉-스피드 컨트롤을 기본으로 갖췄다. 루비콘 트림의 경우 오프로드 플러스 모드, 퍼포먼스 서스펜션, 프론트 리어 전자식 디퍼렌셜 잠금장치, 전자식 프론트 스웨이바 분리장치 등을 장착해 비교 불가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안전 품목의 경우 스탑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보조 시스템, 풀-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사이드 커튼 에어백, 키리스 엔 고 스마트키 시스템, 원격 시동 시스템, 센트리 키 도난 방지 시스템, 어린이 전용 시트 앵커 시스템, 시큐리티 알람 등을 기본으로 적용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국내에서는 스포츠 S, 루비콘, 사하라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하며 가격은 스포츠 S 6,970만 원, 사하라 4도어 하드탑 7,890만 원, 파워탑 8,240만 원, 루비콘 2도어 하드탑 7,640만 원, 루비콘 4도어 하드탑 8,040만 원, 파워탑이 8,390만 원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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