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미래로 가는 혼다의 발걸음, 살룬·스페이스 허브

입력 2024년01월09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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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신기술 집약한 콘셉트카
 -살룬, 무선 연결 및 운전 재미 강조해
 -스페이스 허브, 목적이 충실한 미래 모빌리티

 혼다가 현지 시각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에서 탄소 배출 제로를 향한 새 포부와 이를 구현할 컨셉트카 살룬을 공개했다.

 먼저, 혼다는 2026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시리즈 0이라는 목표 아래 순수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러한 기조의 첫 번째 차가 살룬이다. 회사는 "새로운 EV 라인업의 주력이 될 차"라며 "당당하면서도 가치 있는 EV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살룬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낮고 넓은 차체, 높은 효율과 운전의 즐거움을 동시에 실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픽셀 형태의 헤드램프와 입체적인 그릴,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를 내는 테일램프가 눈에 들어온다. 이와 함께 바짝 기울어진 A필러,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지상고와 범퍼 디퓨저 등 에어로 다이내믹에 강한 초점을 맞췄다. 실내는 간결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모습이다. 살룬은 새로운 스티어링 바이 와이어와 모션 컨트롤 관리 시스템을 탑재해 진보적인 기술도 선보였다. 실제로 혼다는 수십 년간 로봇 공학에 대한 전문 지식을 활용해 차를 만들었다. 살룬은 EV 시대의 "운전의 즐거움"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의 운전자를 보조하는 자세 제어 기능도 갖추고 있다.

 혼다는 "운전자 안전 기술과 반자동 안전 시스템의 발전을 약속하고 있지만, 살룬은 운전자 중심의 자동차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 개발은 운전자들의 흥미를 덜 끌게 하고 있지만 살룬만큼은 미래 기술과 고유의 운전의 즐거움을 모두 보여주는 차"라고 말했다.

 살룬과는 다른 의미를 지닌 EV, 스페이스 허브도 공개했다. 커다란 크기를 비롯해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실내와 편안한 주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LG디스플레이와 협업한 디지털 경험 확대, 효율적인 주행가능거리 등 다방면에서 브랜드 기술이 집약돼 있는 차다.

 회사는 다양한 사람들을 즉시 수용하고 외부 세계와의 연결 역할을 하는 "허브"가 될 것”이라며 차를 설명했다. 또 우리 연구개발에 착륙한 스타플릿 왕복선과 매우 비슷해 보인다며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설명했고 그만큼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신개념 모빌리티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발표한 0 시리즈의 경우 새로운 배지를 달 예정이다. 전통적인 H 로고가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며 미래 비전과 발전에 대한 브랜드 의지를 살펴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재의 "H 마크"는 1981년 당시 이전 버전에서 리뉴얼 되어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혼다는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기념하기 위해 혼다 자동차를 상징하는 H 마크를 새롭게 디자인했다. 

 이는 혼다의 기원을 넘어 변화를 추구하는 혼다의 의지와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과 발전을 추구하는 혼다의 기업 정신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마치 두 손을 뻗은 듯한 디자인은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확대하고 혼다 전기차 사용자의 요구에 진심으로 부응하겠다는 혼다의 약속을 나타낸다. 새로운 H 마크는 혼다 0 시리즈 모델을 포함한 혼다의 차세대 전기차에 사용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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