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목적에 따라 4 가지 버전으로 공개
-명확한 성격 갖추고 모빌리티 미래 제시
기아가 현지 시각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를 통해 새 목적 기반 모빌리티, PV5를 대중 앞에 공개했다.
기아의 PBV 라인업은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견고하고 강인한 캐릭터를 구현했다. 이와 함께 스케이트보드 기반의 PBV 전용 EV 플랫폼 위에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모듈(어퍼바디)을 체결하는 형태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모든 기능은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첫 주자로 등장한 PV5는 커다란 차체를 바탕으로 무궁무진한 활용도를 갖췄다. 길이 4.6m, 너비와 높이는 각각 1.9m, 2.2m에 이른다. 앞뒤바퀴 사이 거리를 뜻하는 휠베이스는 2.9m다. 기아 최초의 전용 PBV 모델이자 PBV 라인업의 기반이 되는 PV5는 전용 EV 플랫폼과 확장된 휠베이스가 만들어낸 넓고 평평한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책상과 같은 평면을 제공하는 운전석 콕핏과 위로 꺾어서 책상 램프로 활용할 수 있는 스티어링 휠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뻥 뚫린 센터터널과 각종 충전 소켓은 자동차가 아닌 방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준다. 상황에 따라서는 여러 사람과 같이 일하는 사무실과 같은 경험도 제공한다. 실제로 PV5는 베이직(Basic), 딜리버리(Van), 딜리버리 하이루프(High Roof), 샤시캡(Chassis Cab) 등 용도와 목적에 맞게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테블릿 PC 처럼 얇고 커다란 센터페시아 모니터는 차의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으며 지능화된 음성인식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주행 보조를 제공한다. 향후에는 모셔널과 함께 개발한 로보택시(Robotaxi) 버전도 선보인다. 로보택시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헤일링(자동차 호출) 서비스의 혁신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아는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