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챗봇 탑재한 골프 GTI, ID.7 프로 전시
-능동적이고 독보적인 챗GPT통합 기능 갖춰
폭스바겐이 현지 시각 9일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인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IDA 음성 어시스턴트에 인공지능 기반 챗봇, 챗GPT를 통합한 자동차를 최초 공개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IDA 음성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폭스바겐 차에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인공지능 데이터베이스에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다. 또 운전 중에도 검색된 컨텐츠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음성 인식 기술 파트너사인 세렌스의 "세렌스 챗 프로"는 폭스바겐 IDA 기능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자동차용 챗GPT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
폭스바겐의 챗GPT 기능은 올해 2분기부터 생산하는 차에 적용할 예정이다. ID.4, ID.5, ID.3, ID.7을 비롯한 전기차부터 티구안, 파사트, 골프 등에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제공한다. 이로써 폭스바겐은 챗GPT를 표준기능으로 제공하는 최초의 대량 자동차 생산 기업이 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세렌스 챗 프로가 지원하는 챗GPT를 폭스바겐 음성 어시스턴트 백엔드에 통합해 이전의 음성 제어 기능을 뛰어넘는 다양하고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IDA 음성 어시스턴트는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에어컨을 제어하거나 일반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질문에 답할 수 있다. AI는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기능의 일환으로 질문에 대한 보다 다양한 범위의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자동차 여행 중 직접적인 조작 없이도 직관적인 언어로 상호 작용하며 풍부한 대화를 나누거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동차 관련 정보를 받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운전자는 새 계정을 생성하거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헬로 IDA(Hello, IDA)"라고 말하거나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눌러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IDA 음성 어시스턴트는 기능 실행, 목적지 검색, 온도 조절 등을 자동으로 우선순위를 정한다. 폭스바겐 표준 시스템이 운전자의 요청에 충분한 응답을 할 수 없는 경우 익명으로 AI에 전달해 이를 처리한다.
챗GPT는 차 데이터에 접근하지 않으며 질문 및 답변은 가능한 최고 수준의 데이터 보호를 보장하기 위해 즉시 삭제한다. 세렌스 챗 프로는 챗GPT를 포함한 여러 소스를 활용해 IDA 음성 어시스턴트가 상상할 수 있는 범위의 문의에 대해 정확하고 관련성 높은 응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이는 보안을 우선시하고 IDA 음성 어시스턴트의 수많은 기능과 원활한 통합을 통해 운전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카이 그뤼니츠 폭스바겐 브랜드 개발 담당 이사회 멤버는 "폭스바겐은 항상 기술의 대중화를 통해 많은 사람이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왔으며 이는 폭스바겐 DNA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그 결과 우리는 이 혁신적인 기술을 소형 세그먼트 이상의 차량에 표준 기능으로 제공하는 최초의 대량 생산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뤼니츠는 "챗GPT의 원활한 통합과 파트너사인 세렌스와의 강력한 협업 덕분에 운전자는 부가가치와 AI 기반의 리서치 툴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새로운 제품의 혁신적인 강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