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서 포뮬러 E 시즌10 진행
-중동 현지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각인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동하는 포뮬러 E의 "2024 디리야 E-프리" 경기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포뮬러 E 시즌 10 첫 더블헤더(두 라운드의 경기를 한 주 안에 펼치는 방식) 형태로 2·3라운드를 진행한다. 특히, 야간에 펼쳐지는 2라운드는 바이오 연료 발전기로 구동하는 최신 저전력 LED 장치를 사용하는 만큼 낮 경기와는 또 다른 매력의 전기차 레이싱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가 열리는 "디리야 스트리트 서킷"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성벽을 둘러싼 형태로 폭이 좁은 21개의 곡선 형태의 봅슬레이 코스를 전면에 배치해 상당히 까다로운 주행 조건을 갖춰 민첩한 핸들링과 완벽한 제동력을 요구한다. 여기에 사막 지역의 급격한 일교차와 거친 모래바람 등 어려운 도전과제가 더해지는 만큼 드라이버의 기량뿐만 아니라 타이어의 접지력, 제동 성능, 내구성 등 최고 수준의 타이어 퍼포먼스가 중요하다.
한국타이어의 포뮬러 E 대회 공식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iON)"은 지난 멕시코시티 개막전에서 고산지대 특유의 큰 일교차를 극복한 뛰어난 예열 성능과 최고 수준의 레이싱 타이어 퍼포먼스를 일관성 있게 발휘하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수준 높은 경기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뮬러 E 시즌 10의 1라운드 우승자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 소속 "파스칼 베를라인"은 경기 직후 소감을 통해 "한국타이어 아이온의 빼어난 성능 덕분에 수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개막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특히, 예선부터 본선 경기까지 매 순간 극한의 레이스를 펼쳤음에도 타이어의 접지력은 매우 뛰어난 상태로 유지되었다"고 아이온의 성능을 치켜세웠다.
한국타이어는 중동 시장의 모빌리티 산업 전동화를 선도하는 사우디 대회를 통해 톱티어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현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브랜드 "국(Hankook)"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 개최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 주요 국가에 해외 지법인을 운영하며 중동 지역 내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이 중에서도 사우디의 경우 지난 1969년 첫 진출 이후 지속적인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 수출, 포뮬러 E 대회 개최 등을 통해 현지에서 주류 타이어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공고히 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