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질적 성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2023년 매출 8조9,396억원 영업이익 1조3,27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8.1% 상승했다.
이는 한국타이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세그먼트 확대, 슈퍼카 및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강화,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증가 등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외 합성고무·카본블랙 등 원자재 가격 및 해상운임비의 하향 안정화와 더불어 경쟁력 있는 판매 가격을 유지한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미국 반덤핑 관세 환급에 따른 일시적 영향도 있었다.
지난해 한국 공장(대전 및 금산공장) 실적의 경우, 화재 여파 등으로 대전 공장에서만 4분기 누계(1~12월) 기준 약 1,000억 원대의 적자가 발생하였으나, 금산 공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적자 수준은 벗어났다.
한국타이어 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과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된 선제적인 연구개발 성과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