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중동에서 'K-방산' 알린다

입력 2024년02월05일 00시0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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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DS서 중형표준차 해외 첫 공개

 기아가 4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WDS 2024(World Defense Show 2024)"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WDS는 지난 2022년 이후 두 번째로 열렸다. 당시 40여개국 800여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올해는 900여개 기업이 참가를 확정지었다. 사실상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이 방산 전시회다. 

 기아는 이번 WDS를 통해 중형표준차를 해외 최초로 공개한다. 1m 깊이의 하천을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는 기동성과 16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수송 능력을 갖춘 장비로, 기본 모델인 "4X4 차량"과 함께 프레임과 파워 트레인만이 장착되어 있는 "베어샤시 차량 등으로 구분된다. 

 기아는 소형전술차와 수소 ATV 콘셉트카 등도 전시한다. 소형전술차는 다양한 환경에서 군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차량으로 최근 폴란드 군용차량 교체 사업에서 신규 차량으로 선정되며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여기에 방탄유리, 폭발 압력 완화 시트 등을 적용해 탑승자의 생존성도 한층 강화했다. 


 수소 ATV 콘셉트카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차량이다. 기존 내연기관과 비교해 소음과 발열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천장과 문을 제거한 경량화 차체를 통해 위험 지역에서도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이동이 가능하다.

 기아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특수차량과 이에 적용된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려 최근 방위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중동 시장 고객들의 큰 관심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WDS 2024에서 중형표준차량,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 등 군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이동을 돕는 다양한 특수차량들을 선보였다"라며 "앞으로도 여러 혁신 기술을 적용한 특수차량들을 개발함으로써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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