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8 4.0 트윈 터보 엔진 통해 665마력 발휘
-완성도 높인 섀시 및 파워트레인 튜닝
-2024년 2분기부터 인도 예정
애스턴마틴이 13일 큰 폭의 변화를 거친 신형 밴티지를 공개했다.
새 차는 한 눈에 봐도 판도를 바꾸는 제품임을 알 수 있다. 30mm 더 넓어진 차체와 더욱 다부진 스탠스는 38% 더 커진 그릴과 어우러진다. 또 29% 개선된 공기 흐름 역시 냉각 성능을 더욱 높인다. 그릴 양쪽 범퍼에 냉각 인테이크가 추가돼 프런트 엔드의 특징이 더욱 선명해졌다. 더 넓고 낮은 자세의 새로운 통합 스플리터는 공기역학적 기능뿐만 아니라 양력 감소를 통해 고속 안정성을 제공하는 드라마틱한 디자인을 추가했다. 통합형 DRL이 장착된 새로운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는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다.
옆은 애스턴마틴의 상징적인 사이드 스트레이크가 다시 돌아왔으며 측면에 새롭게 디자인한 통풍구가 날카로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기본 장착한 21인치 단조 알로이 휠은 더 넓어진 휠 아치를 완벽하게 채우며 파워와 우아함을 동시에 드러낸다.
밴티지 오너는 세 가지 상징적인 핵심 리버리 디자인 중 하나를 선택해 밴티지의 스포티한 개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21가지 색상 중에서 핀스트라이프, 핀스트라이프와 립스틱, 또는 핀스트라이프, 립스틱과 리어 인필을 추가할 수 있다.
실내는 밴티지는 하드코어 스포츠카를 지향하면서도 디자인, 편안함, 장비의 수준을 희생하지 않았다. 깔끔하고 끊김 없는 라인이 인상적이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밴티지의 콕핏은 운전자에게 공간감과 선명함을 제공한다. 날렵한 송풍구와 완벽하게 통합된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센터 콘솔 하단의 명확하게 구분된 물리적 스위치 배열까지 새로운 밴티지의 인테리어는 기능적 아름다움과 촉감의 조화를 이룬다.
밴티지에는 애스턴마틴 390w 11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고급 하드웨어를 활용해 개발된 이 시스템은 서라운드 사운드 모드와 퀀텀로직 사운드 프로세싱을 통해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 스케이프를 제공한다. 오디오 파트너인 바워스 앤 윌킨스와 함께 개발한 헤일로 시스템도 선택으로 넣을 수 있다. 밴티지의 실내 공간과 형태에 맞춰 음향적으로 설계돼 가정용 하이파이 기술과 혁신 기술을 사용한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도 인상적이다. 애스턴마틴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맞춤형 시스템으로 iOS 및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지원한다. 새로운 커넥티드 앱을 통해 소비자가 밴티지와 소통하고 제어 및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다.
10.25인치 퓨어 블랙 터치스크린 기술은 터치스크린으로 기어 선택, 드라이브 선택, 난방 및 환기와 같은 주요 기계 작동을 위한 버튼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물리적 스위치의 확실한 촉감과 균형을 이룬다. 샤시, ESP 및 배기, 차선 보조 및 주차 거리 제어를 위한 오버라이드 스위치도 있어 자주 사용하는 컨트롤을 도로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차에 특화된 맞춤형 콘텐츠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새로운 UI/UX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명확하고 직관적인 화면으로 제공한다. 또 온라인 커넥티비티는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휴대폰을 통해 편안하고 안전하게 차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동력계는 대대적으로 개선된 수작업으로 제작한 4.0 트윈터보 V8 엔진이 탑재해 최고출력 665마력, 최대토크 80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이전 대비 출력과 토크가 각각 155마력, 115Nm 증가한 것이다. 각각 30%, 15%씩 역대 최대로 높아졌다.
이러한 높은 출력은 애스턴마틴 엔지니어들에 의한 광범위한 튜닝, 수정된 캠 프로파일의 도입, 최적화된 압축비, 더 큰 터보, 냉각 성능 개선 등을 통해 달성했다. 이를 통해 인상적인 새로운 수치를 구현하고 보다 날카로우면서도 감각적이고 강렬한 특성을 가진 엔진을 창조했다.
ZF 8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한 2인승 스포츠카는 정지 상태에서 100㎞까지 단 3.4초 만에 주파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00㎞를 넘는다. 단축된 최종 구동비(3.083:1)와 변속기 변속 보정은 반응성과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전자는 더욱 강력한 기어 내 가속을 제공하고 후자는 변속 속도를 줄이고 각기 다른 변속 특성을 제공해 밴티지의 다이내믹 모드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나아가, 새로운 런치 컨트롤 시스템을 도입해 스탠딩 스타트 가속을 더욱 완벽하게 구현했다. 파워트레인, 변속기 및 전자식 주행 안정화 프로그램(ESP)과 완벽하게 통합된 런치 컨트롤은 운전자가 작동시키면 E-Diff, ESP 슬립 컨트롤 및 엔진 토크 관리를 통해 조건이 허용하는 만큼의 토크를 전달해 출발 내내 휠 슬립을 최적의 범위에서 유지한다.
운전자는 런치 컨트롤 시스템에서 허용하는 제어 휠 스핀의 양을 줄이거나 늘리거나, 런치 컨트롤 시스템을 트랙션 컨트롤(TC) 꺼짐으로 설정해 풀 스로틀 컨트롤을 허용하는 등 가변식 트랙션 컨트롤(ATC) 시스템을 통해 변경하고 런치 시 원하는 슬립의 양을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다.
엔진 성능을 추가로 확보하면 열 부하가 증가함에 따라 엔진 냉각 시스템을 완전히 재설계해야 했다. 모든 조건에서 안정적으로 흡입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저온 라디에이터를 추가로 장착해 충전 쿨러 수냉 회로를 보완하고 기존 중앙 메인 라디에이터에 보조 라디에이터 2개를 추가해 열 용량을 더욱 늘렸다.
오일 시스템도 광범위하게 업그레이드했다. 엔진 오일 쿨러의 면적을 이전보다 두 배 넓혔으며 라디에이터에 도달하는 차가운 공기의 양을 50% 증가시켜 열 공기 흐름도 극대화했다.
한편, 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는 2024년 1분기에 생산을 시작으로 2분기 소비자 인도를 앞두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