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중고차, 수요 늘고 시세 안정화

입력 2024년02월15일 00시0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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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리드 중고차 시세 안정화 수순
 -최고 인기 차종은 쏘렌토 하이브리드

 중고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의 실매물 데이터 기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달 하이브리드 매물 조회 비중은 전년 동월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실제 구매 문의는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중고차 시세도 점차 안정화 되고 있다(5년/10만㎞ 미만 기준).

 중고 하이브리드 중 가장 거래가 활발한 차는 기아 쏘렌토(MQ4)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2WD 시그니처의 시세는 전월 대비 2.9% 하락했으며, 신차 가격 대비 최대 27%의 감가율을 보였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도 1.1% 떨어졌으나, 신차 대비 감가율은 12%였고 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도 2.1% 떨어진 데 반해 감가율은 19%를 형성했다. 하이브리드 SUV의 인기로 높게 형성된 시세들이 점차 하향 조정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하이브리드 세단은 오히려 가격이 오르거나 보합에 그쳤다. 현대차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2.4 익스클루시브는 전월대비 0.7% 소폭 상승해 2,340~3,520만원 사이에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DN8) 2.0 프리미엄도 1.3% 상승하며 1,750~2,99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이 외 기아 K5 하이브리드(DL3) 노블레스,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CN7) 인스퍼레이션은 중고가격이 1~2% 하락했으며, 렉서스 ES300h 이그제큐티브는 7.4%대로 대폭 하락했다. 최근 수입 베스트셀링카 상위에 오르며 신차 구매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첫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는 일반 내연기관보다 300만 원 이상 높은 가격으로 중고차로서는 실질적인 매력이 떨어졌다"며 "최근엔 장기적인 운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되어 중고차 역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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