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이익 모두 증가
-탄소중립 전략도 순항중
-올해 STLA 라지 기반 신차 출시
스텔란티스가 2023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1,895억 유로(한화 271조9,173억원), 순이익 186억 유로(한화 26조6,895억원)를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이익금은 같은 기간 11%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BEV) 판매량은 21%, 저배출차량(LEV) 판매량은 27%씩 성장했다. 이는 탄소 중립 전략 "데어포워드 2030"이 순항하고 있는 방증이라고 스텔란티스 측은 설명했다.
지역별 성과를 살펴보면, 전년 대비 5% 성장한 유럽 외에도 아시아·태평양지역 순 매출이 13%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북미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위 시장으로 올라서며 친환경차 수요가 강세를 띄는 경향을 보였다.
스텔란티스는 2038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 아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21년보다 20% 감소시켰으며, 이탈리아에서는 첫 번째 순환경제 허브를 열어 부품 재생 및 재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전동화 전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STLA 미디엄"이 적용된 푸조 E-3008이 출시 됐고, 두 번째 플랫폼 "STLA 라지"를 적용한 신차도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배터리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CATL, 폭스콘 등 주요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관계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스텔란티스 설립 3년만에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달성했고, 2023년 성과를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했음을 입증했다"며 "유연한 기술력과 제품 로드맵을 기반으로 다양한 불확실성 속 2024년을 대비하고 데어 포워드 2030 전략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