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40·EC40으로 각각 변경
-"리차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성능 개선, 구형은 OTA로 동일 성능 제공
볼보가 20일(현지시각)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 써왔던 서브네임 "리차지(Recharge)"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T6 리차지 또는 T8 리차지로 판매됐던 PHEV는 앞으로 T6와 T8으로 차명을 간소화한다. 전기차 XC40 리차지와 C40 리차지는 각각 EX40 및 EC40으로 이름을 바꾼다. 다만 내연기관 기반의 XC40은 차명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이는 순수 전기차 제조업체로 전환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볼보 측은 설명했다. 볼보는 2023년까지 글로벌 판매량의 16%를 전기차로 충당했으며, 오는 2030년부터는 오직 전기차만 판매할 계획이다.
EX40과 EC40은 성능도 개선된다. 듀얼모터 제품군에 퍼포먼스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고 이전대비 출력을 25㎾(약 34마력) 높이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최고출력은 442마력까지 증가한다. 일부 국가에서는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를 활용해 기존 XC40 리차지와 C40 리차지에도 같은 성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비에른 앤월 볼보 최고운영책임자(CCO, 부사장)는 "이번 업데이트는 볼보의 첫 전기차를 새로운 제품군과 동일한 선상에 놓기 위한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전기차를 선보이고 하이브리드의 성능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볼보는 올해 EX30과 EX90, EM90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론칭이 완료되면 볼보의 전기차 라인업은 5종까지 늘어나게 된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