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P+ 6개 차종·TSP 10개 차종 등
-텔루라이드, 전체 평가서 최고 등급 획득
현대차그룹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이하 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6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이하 TSP+)" 등급, 10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이하 TSP)" 등급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에서 TSP 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각각 7개, 기아 2개 등 총 16개로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다. TSP+ 등급에는 아이오닉 6, 코나 등 현대차 2개 차종과 G80 전동화 제품, GV80, GV60 등 제네시스 3개 차종, 기아 텔루라이드가 이름을 올렸다.
TSP 등급을 받은 차종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아이오닉 5,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등 현대차 5개 차종과 G90, G80, GV70, GV70 전동화 제품 등 제네시스 4개 차종, 기아 스포티지이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우수한 충돌 안전 성능을 입증했다.
참고로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이번 충돌평가 결과는 올해부터 더욱 강화된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는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 우수 등급을 획득하기가 어려워졌다. 전면 충돌 평가에는 뒷좌석 더미(인체 모형)가 추가로 배치돼 전방 충돌 시 뒷좌석 승객의 상해 가능성을 점검하며TSP+ 획득을 위해서는 해당 항목에서 "양호함"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측면 충돌 평가는 TSP 자격 요건이 한 단계 높아졌다. 기존에는 "양호함" 등급 이상을 받으면 TSP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TSP와 TSP+ 모두 "훌륭함" 등급을 필요로 한다. 또 전방 스몰 오버랩 충돌 평가의 경우 기존에는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의 평가 등급이 각각 나왔지만 이번부터 IIHS는 운전석과 조수석 스몰 오버랩 평가를 하나로 통합해 둘 가운데 낮은 등급을 최종 등급으로 부여한다.
여기에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의 경우 기존에는 주/야간 테스트를 각각 진행해 주간만 "우수" 이상의 등급을 받으면 TSP 요건을 충족했다. 하지만 이번부터는 주/야간을 통합한 복합 테스트에서 "양호함"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TSP+/TSP를 받을 수 있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전방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총 3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을 획득해야 한다. 또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와 보행자)에서 "양호함" 이상의 등급을, 전조등 평가는 차의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TSP 등급은 총 3개의 충돌 안전 항목 평가 중 전방 스몰 오버랩, 측면 충돌평가에서 "훌륭함"을 획득해야 하며 전면 충돌평가에서는 신설된 후석 승객 평가항목을 제외한 기존 평가항목에 대해 "훌륭함" 등급을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와 보행자)에서 "양호함" 이상의 등급을, 전조등 평가에서는 차량의 전체 트림이 "양호함" 이상의 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IIHS 회장 데이비드 하키는 "올해 TSP+/TSP 수상 차종들은 단연 돋보인다"며 "차 탑승자는 물론 취약한 보행자까지 최고 수준으로 보호해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는 TSP+ 등급 22개 차종, TSP 등급 49개 차종 등 총 71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브라이언 라토프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 책임자는 "강화된 IIHS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 받아 자랑스럽다"며 "현대차그룹은 항상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차 탑승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