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 기반 GT4 공개

입력 2024년02월29일 00시0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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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A 규정 맞춰 변형 최소화
 -지속가능소재 적용 "눈길"

 애스턴마틴이 28일(현지시각) 신형 밴티지 GT4를 선보였다. GT3에 이어 GT4까지 라인업에 합류하며 밴티지 라인업이 더 풍성해졌다. 


 신형 밴티지 GT4는 로드카의 성능과 기술 변화점을 바탕으로 섀시와 공기 역학, 구동계 및 효율성 전반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GT 레이싱 주니어 카테고리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애스턴마틴 측은 설명했다. 
 
 밴티지 GT4는 애스턴마틴 레이싱(AMR)이 설계와 엔지니어링을 주도한 차다. AMR은 2005년부터 애스턴마틴의 GT 레이싱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DBR9을 비롯해 최근 공개된 밴티지 GT3 개발에도 깊숙이 관여했다. AMR은 이번 GT4 개발 과정에서도 밴티지 로드카에 적용된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밴티지 GT4의 외형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규정에 맞춰 설계돼 양산차와 유사하다. 로드카의 구조 및 기계적 아키텍쳐의 약 80%가 공유됐으며, 여기에는 풀 커스텀 롤 케이지가 장착된 본딩 알루미늄 섀시가 포함된다.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는 그대로 유지되며, 여기에 AMR의 특화 소프트웨어가 내장됐다. 

 외관은 컴퓨터 유체역학(CFD)를 사용해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으며, 프론트 스플리터와 후면 윙을 추가해 다운포스를 높이고 항력은 줄였다. 공기 배출구가 통합되어있는 보닛은 코르크와 아마 섬유 소재를 활용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한편, 강성도 강화했다. 
 

 섀시도 FIA 규정에 맞춰 개조됐다. 서스펜션 마운팅 지점은 일반 도로용 차량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휠은 양산형(21인치)보다 작은 18인치가 탑재됐으며, 휠은 AMR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단조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마르코 마티아치 애스턴마틴 최고 브랜드 및 커머셜 책임자는 "신형 밴티지 GT4는 도로에서의 동급 최고의 파워와 기술이 트랙에서 레이스 우승 페이스로 이어지는 것을 입증하는 모델"이라며 "레이싱과 르망에서의 성공은 애스턴마틴의 광범위한 팬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밴티지 GT4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IMSA 미쉐린 파일럿 챌린지 이벤트(IMSA Michelin Pilot Challenge event)에 참가하며 국제 레이싱에 데뷔했다. AMR은 2024 시즌 동안 40대 이상의 주문 제작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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