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얹어주고 재고차 깎아주고'..국산차 3월 판매조건

입력 2024년03월04일 00시0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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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충전기 보유 고객에 전기차 할인
 -기아, 전기차 및 재고 최대 350만원 깎아줘
 -KGM·쉐보레·르노, 10%대 할인·골드바 제공 등 혜택 다양

 국내 완성차 업계가 3월 판매 조건을 공개했다. 나들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부분 저리할부와 공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세우는 모양새다. 각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며 전기차에 추가 할인을 껴주는 곳들도 눈길을 끈다. 다음은 각 사가 제시한 3월 판매조건.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중심으로 구매 혜택을 강화하는 한편, 인증중고차 사업과 연계한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과 노후차 교체 고객들을 위한 추가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이달 아이오닉5(N 제외), 아이오닉6, 코나 EV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충전기가 설치된 신축 아파트에 거주할 경우, 3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차 또는 제네시스 전기차를 현대인증중고차에 매각할 경우 50만원을 할인하며, 그 외 차종을 매각하더라도 30만원을 깎아준다. 

차령 10년 이상 경과 차(타 브랜드, 중고차 포함)를 보유한 소비자가 신차를 구입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이오닉5(N 제외), 아이오닉6, 코나 EV를 비롯해 넥쏘, 포터 EV, 제네시스 GV60, GV70을 구매하면 30만원을 지원하고, 마이티, 파비스 등 상용차를 계약하면 50만원을 제공한다. 

이 외 제휴 카드를 활용한 세이브오토 캐시백, 수입차 및 제네시스 고객 대상 프로모션, 재구매 할인 등 기존 프로모션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기아
 기아는 현대차 대비 더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지난 달 발표한 "EV 페스타"를 통해 전기차 현금 할인을 제공하고, K 시리즈 재고차와 봉고 LPG 구매 혜택도 준비했다.

3월 니로 EV 구매자는 100만원, EV6는 300만원, EV9은 35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봉고 EV를 구매하는 소상공인, 농·축·수협 및 산림조합 정조합원은 충전기 설치 비용 7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충전기 미설치 시 차 가격 30만원을 아낄 수 있다. 

K5(24년 1월 이전 생산, 하이브리드 포함)와 K8(24년 2월 이전 생산, 하이브리드 포함)에도 현금 할인이 제공된다. 현금 구매시 100만원을 깎아주고, 선수금 10% 이상 납부 시 할부 기간에 따라 1.5%(36개월), 2.5%(48개월), 3.5%(60개월) 이율을 각각 적용받는다. 봉고 LPG는 1월 생산분(100만원)과 2월 생산분(50만원)에 한해 할인한다. 

기아는 이와 함께 전시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경품 증정 이벤트와 현대카드 할부 프로그램,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한다.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총 1,954돈에 해당하는 골드바를 증정한다. 이달 토레스 견적 고객 1명을 추첨해 4돈(15g, 144만원)을 증정할 예정이며, 같은 기간 토레스 구입 고객 195명을 추첨해 1인당 금 10돈(37.5g, 약 360만원)도 증정한다.  

 KGM은 이와 함께 토레스 할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수금(20~40%)에 따라 60개월 할부(이율 2~4%)도 운용한다. 선납금 40%를 납입하면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이 제공되며, 선수금 없이 5%대의 이율로 전액 할부도 신청할 수 있다. 토레스 EVX는 선수금(0~50%)에 따라 60개월 할부(이율 3.5~5.5%)를 쓸 수 있다. 

 이달 렉스턴 일시불 구매자들은 195만원 상당의 4WD 시스템을 무상 장착받을 수 있다. 선수금 40%를 내면 24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고, 선수금(20~30%)에 따라 60개월 할부(이율 4~5%) 및 72개월 전액 할부(이율 5.9%)도 지원한다. 스포츠·칸 일시불 구매자들은 200만원 상당의 데크 커스터마이징을 무상 장착해주는 한편,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선수금(0~30%)에 따라  60~72개월 할부(이율 4~5.9%)도 제공한다. 

 이 외 티볼리와 코란도도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부터 선수금(20~40%)에 따라 60~72개월 할부(이율 3~5%)를 운영한다.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는 KGM 포인트도 제공한다. 토레스 일시불 구입자들은 최대 200만 KGM 포인트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티볼리와 코란도 구입자들도 최대 100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렉스턴을 일시불로 구입하면 50만 포인트가 제공되며, 재구매 대수에 따라 10~20만원 상당의 KGM 포인트를 추가 지원하는 로열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쉐보레
 쉐보레는 트래버스 등 일부 수입 판매 제품에 10% 이상의 현금 할인을 제공한다. 주력 제품군에는 장기 할부 혜택을 마련하는 한편, 재구매 고객(GM대우 포함)과 경차 보유자들을 위한 추가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12개월 무이자 할부(선수율 30%)를 시행한다.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최대 36개월(이율 5.9%) 또는 72개월(6.5%)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외 초저리 프로그램(36개월, 4.9%)과 슈퍼 초장기 프로그램(72개월, 5.9%)을 활용하면 이자율을 낮출 수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최대 72개월(6.5%) 할부를 지원하며, 올해의 차 수상을 기념해 500대 한정 20만원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재구매 혜택도 마련됐다. 경차(타 브랜드 포함), 아베오(젠트라), 크루즈(라세티 프리미어), 캡티바(윈스톰), 말리부, 올란도를 보유한 고객이 트레일블레이저나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입하면 2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트래버스 구매자는 콤보 할부(36개월 이율 5.9%, 72개월 이율 6.5%) 선택 시 최대 1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일시불로 구매해도 최대 3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타호를 콤보 할부로 구입하면 10% 할인을, 일시불은 400만원을 깎아준다. 두 차 모두 별도 할부 프로그램(36개월 4.9%, 72개월 5.5%)이용도 가능하다. 이 외 GMC 시에라는 5.5% 이율로 최대 36개월 또는 6.0%로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를 제공받을 수 있다.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주요 라인업에 최대 400만원에 달하는 할인 또는 무이자 할부를 포함한 저리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반납이 가능한 잔가보장형 할부도 이용할 수 있다. 

 QM6는 지난 달부터 진행 중인 "누적 판매 24만대 돌파 기념" 혜택과 저리 할부 및 할인을 누릴 수 있다.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3% 저리 할부(36개월 기준) 또는 최대 240만원 구매 혜택까지 판매 조건을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다. 3월 QM6 출고 고객 중 240명을 추첨해 아이패드(1명), 파라다이스 시티 숙박권(3명), 신세계 상품권(20명),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216명)도 증정한다. 

 SM6는 할인 금액이 이보다 크다. 1.8 터보 엔진이 탑재된 TCe300 구매자들은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최대 420만원 할인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TCe 260을 선택할 경우 최대 220만원 구매 혜택이 적용된다. XM3는 영업 전시장 별 특별 프로모션에 따라 최대 140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르노그룹 계열 금융사 모빌라이즈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MFSK)의 "잔가보장 플러스 할부"도 제공된다. 이는 기존의 "잔가보장 스마트" 상품 대비 차 가격의 3%를 추가로 유예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더 낮은 월 불입금 설계가 가능하며, XM3와 QM6(퀘스트 제외) 구매 고객은 1년 이후 르노코리아 신차 구매 시 차 가격의 70%를 보장 받고 반납할 수도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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