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소재 비중 45% 달해
-유럽 제조사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 예정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SK케미칼·효성첨단소재와 손잡고 재활용 페트 섬유 타티어코드를 적용한 전기차 타이어를 "아이온"을 상업화했다고 5일 밝혔다.
그간 상용화 단계 이전의 콘셉트 타이어나 시제품 목적의 재활용 페트 기반 타이어 코드가 적용된 적은 있었지만, 완제품 상용화까지 이어져 시장에 출시되는것은 한국타이어가 국내 최초다.
이번 타이어 개발은 원료 공급사와 가공업체, 제조사가 "지속가능성"을 목적으로 힘을 합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한국타이어 측은 설명했다. 아이온에는 페트 섬유 타이어코드 외에도 바이오·서큘러·바이오-서큘러 폴리머, 바이오 기반 실리카 등 지속가능 원료 45%가 함유됐으며, 여기에는 2년여의 시간이 쓰였다.
SK케미칼은 순환재활용 페트 ‘스카이펫(SKYPET) CR’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효성첨단소재는 이를 원료로 해 고강도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Recycled PET 원사) 타이어코드를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된 타이어코드는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에 적용됐다.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 부사장은 "한국타이어는 2050년까지 모든 타이어에 지속가능 원료를 100% 사용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을 중심으로 친환경 원료 적용을 확대해 글로벌 타이어 업계의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출시된 아이온은 글로벌 타이어 업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 국제 인증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 로고가 각인된 제품이기도 하다. 최근 유럽 자동차 업체의 엄격한 신뢰성 검증을 거쳐 최종 사용 승인을 획득했으며, 이에 따라 향후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