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내 게임 경험 "발레오 레이서" 공개
-새로운 차원의 자동차 경험 구현
발레오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문화 산업 박람회 SXSW(South by Southwest) 2024에서 유니티로 개발한 새로운 자동차용 확장된 현실 게임인 "발레오 레이서(Valeo Racer)"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발레오 레이서는 실제 환경의 실시간 영상과 월드 인식 정보를 디지털 게임 요소를 결합한 최초의 확장 현실 비디오 게임이다. 발레오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 스택으로 생성되는 게 특징이다.
해당 게임은 카메라, 레이더 및 초음파 센서를 포함한 차의 기존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와 인공지능 인식 알고리즘을 사용해 자동차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유니티 런타임(Runtime)에 삽입해 게임 요소를 생성한다.
런타임은 게임의 다양한 핵심 요소를 다루는 게임 엔진의 전용 구성 요소다. 고성능 그래픽 렌더링, 사용자 입력과 상호작용 관리, 게임 컴포넌트 조정, 실시간 물리 시뮬레이션과 애니메이션·스크립팅 언어·에셋 관리 및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또 이를 최종 기기에서 모두 처리하게 된다. 따라서 탑승자는 차 내 와이파이에 연결된 휴대전화나 태블릿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이동 중에 서로 경쟁을 펼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발레오 레이서는 탑승자에게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한편으로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기존 장비로 새로운 차 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데 발레오의 자동차 XR게임 소프트웨어 개발키트가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도로 위 데모로 볼 수 있다.
제프리 부쿼트 발레오 최고기술책임자는 "빠르게 진화하는 운전자 및 탑승자 요구와 기대를 충족하는 새로운 솔루션, 기술을 자동차 제조업체에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차에 더 많은 센서와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주행 보조 및 자율 주행 시스템을 지원함에 따라 이미 탑재된 센서와 컴퓨팅 성능을 재사용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니티 팀과 협업하고 게임 분야에서 유니티의 뛰어난 전문성을 활용하여 차량 환경의 라이브 피드에 디지털 요소를 삽입하는 혁신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니티와 함께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오랜 기간 게임 개발의 초석이 되어 온 유니티에 대해 자동차 산업계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니티 엔진은 사전 제작 디자인 컨셉과 ADAS 시뮬레이션 툴에서 차에 장착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이르는 모든 부문에 사용되고 있다.
이에 마크 위튼 유니티 최고 제품 및 기술 책임자는 "발레오 레이서 경험은 실시간 기술을 통합해 자동차 산업의 엔드투엔드 생산 주기에 유니티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며 "함께 개발한 특별한 경험이 엔지니어와 크리에이터가 단순히 안전을 위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앞좌석과 뒷좌석의 탑승자 만족도까지 고려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