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에서 펼쳐진 10일간의 내구 랠리
-17개 브랜드 우승 놓고 경쟁
이네오스오토모티브가 그레나디어 출시 첫 해에 미국, 캐나다 북서부에서 펼쳐진 알칸 5000 랠리 2024에서 첫 랠리 우승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그레나디어는 16개 라이벌 차를 누르고 10일간 8,000㎞에서 펼쳐진 알칸 랠리에서 트럭/SUV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순정상태로 랠리에 참가했으며, 앤디 릴렌탈이 드라이빙을 담당하고 미국 오레곤 주 포틀랜드 출신의 메르세데스 릴렌탈이 내비게이팅을 맡았다.
알칸 5000 랠리는 시간-속도-거리(TSD) 내구성 랠리이다. 가장 빠른 팀이 이기는 경주가 아닌, 경쟁자들이 도로나 오프로드 트레일을 따라 특정 경로를 정확하게 지정된 랠리 속도에 맞춰 주행하며 정밀성을 테스트한다. 정해진 시간에 가장 근접한 시간을 기록한 팀이 각각의 클래스에서 승리하게 되며 차의 온로드 및 오프로드에서 모두 뛰어난 퍼포먼스가 요구된다.
해당 대회는 미국과 캐나다의 북서부를 횡단하며 펼쳐졌다. 워싱턴 주 커클랜드에서 출발해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롬비아를 거쳐 알래스카 북극권을 지나 앵커리지에서 마무리했다. 여기에는 빙판 도로, 아이스 슬라럼, 내구성 테스트 및 매일 14시간에 이르는 긴 주행 일정도 포함돼 있다.
저널리스트이자 팀 드라이버인 앤디 릴렌탈은 "섭씨 영하 35도까지 내려간 극한의 모든 조건에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견고한 성능을 발휘했다"며 "서스펜션은 수백㎞의 서리가 내린 도로와 움푹 들어간 곳을 통과시 충격을 쉽게 흡수했고 터보차저 엔진은 험난한 오프로드를 통과하는 저속 주행 상황에서도 충분한 출력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린 칼더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CEO는 "메르세데스와 앤디는 그레나디어를 극한까지 밀어붙여 탁월한 성과를 거둔 진정한 선구자"라며 "8,000㎞를 횡단하는 그들의 여정을 지켜보는 것은 상당히 즐거웠고 심지어 얼음과 눈 속에서의 잔인하고 경쟁적인 내구성 테스트 역시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