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마지막 내연기관 스포츠카
-국내 시장 순항하며 성장 가능성 높여
로터스코리아가 영국 프리미엄 퍼포먼스 자동차 브랜드 ‘로터스(Lotus)"의 한정 생산 제품인 에미라 V6퍼스트 에디션이 국내 시장에서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에미라는 로터스 엘리스(Elise), 엑시지(Exige), 에보라(Evora) 등 기존 경량 미드십 스포츠카의 계보를 잇는 차다. 전기 하이퍼카인 에바이야(Evija)의 디자인 특징을 계승해 더욱 날렵하고 스타일리시한 차세대 스포츠카로 등장했다. 또 최근 영국 최대 자동차 전문 미디어인 카와우로부터 로터스가 올해의 브랜드를 수상하면서 빠른 반응성과 함께 가볍고 재미있는 최고의 로터스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에미라는 4.4m대 짧은 차체 길이와 1.4t대 가벼운 공차중량, 그리고 엔진을 시트 뒤에 얹는 미드십 구성으로 운전 재미를 앞세웠다. 특히, 이번에 완판된 에미라 V6 퍼스트 에디션에는 V6 3.5ℓ 가솔린 슈퍼차지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42.8㎏∙m를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은 불과 4.2초(AT 기준)에 끊는다. 최고속도는 시속 288㎞이며 변속기는 6단 수동기어를 기본으로 6단 자동변속기를 선택으로 제공한다.
나아가, 가볍고 역동적인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에미라 I4 퍼스트 에디션도 극히 한정된 수량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출력 364마력, 최대토크 43.9㎏∙m의 성능을 갖췄으며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와 맞물려 0→시속 100㎞ 가속을 4.4초에 마친다. 해당 엔진은 로터스의 기술 파트너인 메르세데스-AMG로부터 공급받아 로터스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가 적절한 튜닝을 거쳐 적용한다.
에미라의 외관 디자인은 앞 범퍼부터 시작해 보닛과 A필러를 거쳐 트렁크 리드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라인과 입체적인 도어 캐릭터가 특징이다. 엔진 열을 식혀줄 리어 펜더의 숨구멍도 인상적이다. 20인치 V형 스포크 단조 알로이 휠을 적용했으며 캘리퍼 색상도 블랙과 레드, 실버, 옐로우 중 선택할 수 있다. 타이어는 굿이어 이글 F1 슈퍼스포츠 또는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2 타이어를 선택으로 제공한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직관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낮은 시트 포지션, D컷 스티어링 휠, 기어 레버가 운전 욕구를 자극한다. 12.3인치 디지털 콕핏과 10.2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로터스가 직접 개발한 전용 콘텐츠를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연초부터 국내 시장에서의 로터스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히며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다양한 행사와 소식들을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로터스를 눈여겨 보고 실제로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에미라는 개별 취향에 따로 옵션을 추가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다시 한번 소비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일정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