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독일·영국 주요 매체로부터 연이은 호평

입력 2024년03월12일 00시0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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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매체들, 승차감·거주성 호평 일색
 -27일, "세계 올해의 차" 수상 여부 판가름

 기아 EV9이 독일과 영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12일 기아에 따르면, 이들은 EV9의 두고 빠른 충전 속도와 첨단 사양, 편안한 승차감과 공간 활용능력 등에 좋은 점수를 줬다. 아우토빌트, 아우토자이퉁,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 등 독일의 주요 매거진은 물론, 오토카, 오토익스프레스, 왓카 등 영국 언론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아우토빌트는 EV9의 넓은 공간과 빠른 충전속도를 장점으로 꼽았다. 이들은 "공간이 충분하고 7인승 외에도 편안함에 중점을 둔 6인승이나 스위블 시트를 갖춘 6인승을 선택할 수 있다"며 "800V 충전 기술을 통해 24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배터리 온도를 최적화해주고 내비게이션 경로 내 충전소를 안내하는 등 편의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아우토자이퉁은 EV9의 디자인과 승차감을 높게 평가했다. "EV9은 자신감 넘치는 디자인을 갖춰 프리미엄 부문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며 "서스펜션 설정 최적화로 요철을 부드럽게 넘나들고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걸러내 탑승객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EV9의 공간과 안전성에 주목했다. "3열은 성인이 탑승하더라도 대부분의 7인승 차량보다 훨씬 더 잘 앉을 수 있다"며 "3열 뒤쪽으로 트렁크 공간이 남아 있어 충돌 사고 시 운동 에너지를 흡수하는 크럼플 존도 마련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영국의 오토익스프레스는 EV9의 성능에 포커스를 맞췄다. 시승기를 통해 "스코틀랜드 도로 위를 다양한 속도로 장기간 테스트한 결과 약 418㎞는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7인승 차량으로서 고무적인 일"이라며 "일상적인 유용성과 편안한 승차감, 우수하고 세련된 성능까지 갖춰 실용성 측면에서 전기차 시대의 최고"라고 평가했다.

 오토카는 EV9 GT라인을 랜드로버 디펜더 110 P400e, 아우디 Q8 e-트론 55 콰트로와 비교해 더 높은 점수를 줬다. 평가에서 "EV9은 세 모델 중 유일하게 7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2열 좌석은 필요할 때 슬라이딩, 폴딩, 스위블이 가능해 랜드로버 디펜더의 뒷좌석보다 더 좋다"고 평가했다. 실제 에너지 효율성 측정 과정에서 더 큰 배터리를 장착한 경쟁차보다 긴 주행거리를 보여줬다는 점도 언급했다. 


 왓카는 "박스형 디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약간의 바람 소리를 제외하고 고속도로에서 정숙하며 운전자와 탑승자를 방해하는 노면 소음이 거의 없다"며 "키가 큰 사람도 머리 및 무릎 공간이 충분해서 EV9의 상당한 크기로부터 가장 큰 혜택을 누리는 것은 3열 승객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V9의 차음 성능과 거주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언급한 대목이다. 

 한편, EV9은 지난 1월 "2024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SUV로 선정되는 등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2024 월드카 어워즈가 선정한 세계 올해의 차 및 세계 전기차 등 2개 부문 최종 후보로도 선정돼 오는 3월 27일 뉴욕모터쇼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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