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성능'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공개

입력 2024년03월12일 00시0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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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템 최고출력 1,100마력 육박
 -경량화 및 전동화 부품 성능 강화해

 포르쉐가 11일(현지시간) 타이칸 터보 GT와 바이작 패키지를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1,1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발휘한다. 


 외형에서 가장 큰 특징은 스포일러다. 고광택 카본으로 마감됐으며, 주행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절된다. 전면부에는 특수 에어로 블레이드를 장착한 프론트 스포일러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했다고 포르쉐 측은 설명했다. 

 매트릭스 LED 램프는 기본 적용됐다. 타이칸 터보 GT의 경우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HD 매트릭스 LED 램프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것도 특징. 측면에는 카본으로 제작된 부품들이 추가됐고, 사이드 윈도우 트림은 고광택 블랙 컬러로 마감했다. 

 이 외에도 전면 보닛과 경량 알로이 휠 허브 커버에 컬러 포르쉐 로고가 적용됐으며, 리어 리드에 부착된 터보 GT 로고는 매트 블랙으로 마감했다. 외관 컬러는 총 6종이며, 향후 1년간 타이칸 터보 GT 전용으로만 제공된다. 도어 하단과 프런트 보닛에는 타이칸 로고가 새겨진 데칼 세트도 추가 가능하다. 


 바이작 패키지는 더 공격적인 외형을 갖췄다. 차체 하부에 에어 디플렉터와 새로운 프런트 디퓨저가 추가됐고, 차체에 연결된 윙 지지대와 카본 위브 마감의 고정식 스포일러도 마련됐다. 여기에는 바이작 패키지 로고가 추가되며, 옵션에 따라 스트라이프도 추가할 수 있다. 충전 포트는 1개만 마련했고, 전동 개폐 기능을 삭제해 경량화를 도모했다. 

 실내에는 기본 적용된 카본 경량 풀 버킷시트가 추가됐다. 헤드레스트에는 터보 GT 로고를 새겨 특별한 느낌을 강조했다. 18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전동 시트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볼트 블루 또는 GT 실버 전용 인테리어도 선택할 수 있다. 

 GT 스포츠 스티어링 휠 림은 블랙 레이스-택스 소재가 적용됐다. 12시 방향에는 포인트를 넣었다. 이 외 타이칸 터보 S에 적용된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도 지원된다. 

 바이작 패키지는 리어 시트 대신 경량 카본 클래딩과 수납 공간이 마련됐다. 아날로그 시계와 발 매트도 생략했으며, 단열재 사용도 줄였다. 특수 방음 및 단열 글래스와 사운드 패키지 플러스 무게도 줄였으며, 후면 스피커도 삭제했다. 그 결과 바이작 패키지는 타이컨 터보 GT보다 약 70㎏ 가볍다. 


 파워트레인은 이전보다 더욱 강력해졌다. 더 강력한 펄스 인버터를 장착해 시스템 출력 580㎾를 발휘하며, 런치 컨트롤을 작동시키면 출력은 최대 760㎾까지 상승한다. 최대 전력 측정 방식에 따라 약 2초 동안 815㎾까지 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그 결과 타이칸 터보 GT는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2.3초, 바이작 패키지는 단 2.2초만에 주파할 수 있다. 200㎞/h 까지는 각각 6.6초, 6.4초만에 주파하는데, 이는 타이칸 터보 S와 비교해 최대 1.3초 빠른 성적이다. 

 전기 모터를 제어하는 펄스 인버터는 리어 액슬에 탑재됐다. 최대 900A(암페어)의 펄스 인버터는 타이칸 터보 S(600A) 대비 강력한 출력과 토크를 발휘하다. 더 높은 효율을 위해 반도체 소재 실리콘 카바이드가 사용됐으며, 이를 통해 더 높은 스위칭 주파수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변속비와 기어박스 내구성을 개선해 토크도 더욱 향상시켰다. 두 차 모두 최대토크는 136.6㎏∙m이며,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555㎞(WLTP 기준)다. 


 성능을 극대화 하기 위한 다양한 설계 구조도 특징이다. 타이칸 터보 GT의 중량은 터보 S 대비 75㎏ 가볍다. B필러 트림, 도어 미러 상단 셀, 사이드 스커트 인레이 등 다양한 구성요소에 카본을 썼고, CFRP로 제작된 버킷 시트, 경량 러기지 컴파트먼트와 전동 기능이 생략된 트렁크도 무게를 절감한다.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 다이내믹 패키지는 GT 전용 튜닝과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도 휠 하중을 적절하게 분배해 노면과 완벽하게 연결된다. 다이내믹 패키지에는 스페셜 퍼포먼스 섬머 타이어가 장착된 21인치 경량 단조 휠이 장착된다. 익스클루시브 터보 GT 휠에는 릴리프 밀드(relief-milled) 스포크를 장착해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효과적으로 브레이크를 냉각시킨다.

 경량 세라믹 브레이크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 (PCCB) 기반의 브레이크 시스템은 무게를 최적화한다. 브레이크 디스크 챔버 및 브레이크 캘리퍼 하우징의 디자인 변화를 통해 2 kg 이상을 줄였다. 언스프렁 (unsprung) 및 회전 질량을 줄여 드라이빙 다이내믹과 퍼포먼스 모두 향상되었다. 브레이크 캘리퍼는 빅토리 골드 (Victory Gold) 전용 컬러로 마감된다.


 한편, 타이칸 터보 GT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웨더텍 레이스웨이 라구나 세카에서 랩타임 1분 27.87을 기록하며 공도 주행용 전기차 중 가장 빠른 랩타임을 달성했다. 포르쉐는 앞서 프로토타입을 앞세워 뉘르부르크링에서도 7분 7.55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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