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6 2.0 LPe, "친환경·경제성 동시에 잡았네"

입력 2024년03월18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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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 디젤차 판매량 앞지르며 강세
 -국내 유일 중형 LPG SUV인 QM6 부각

 최근 국제정세와 유가 변화에 따라 국내 가솔린 및 디젤 가격이 7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반면, LPG 가격은 4개월 연속 큰 변화 없이 970원을 유지하고 있다. 두 연료의 가격차이가 점점 커지자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은 LPG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도 최근 LPG 자동차의 판매량도 증가하는 걸 볼 수 있다. 

 지난 2월 자동차 등록 대수를 보면 LPG 자동차가 1만1,730대 팔려 사상 처음으로 디젤차(1만1,523대) 판매량을 앞질렀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연료별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하이브리드(39.4%)와 LPG(137.7%)뿐이고 가솔린과 디젤, 전기차는 모두 감소했다.

 시장의 LPG 관심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LPG 제품을 추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SUV 시장에서는 LPG 차종이 적다. 중형 SUV 시장에서는 르노코리아 QM6 2.0 LPe가 유일하다. QM6는 2.0L 가솔린과 2.0L LPG 두 개의 파워트레인으로 나뉘는데 최근 판매량을 보면 LPG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 QM6 판매량의 70% 이상이 LPG 트림일 정도다.

 QM6 2.0 LPe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m를 낸다. 가솔린(144마력, 20.4㎏∙m)과 거의 비슷한 성능이다. 다만 에너지 밀도가 낮은 LPG 연료 특성상 연비(8.9㎞/ℓ)가 가솔린(12.0㎞/ℓ)에 비해 다소 낮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연료비가 낮아 가솔린에 비해 연간 유류비로 약 70만원 정도를 아낄 수 있다. 
 
 LPG는 가솔린이나 디젤에 비해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이 적게 나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정부도 디젤 대신 LPG 사용을 권장하고 있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용 LPG 관세를 3%에서 0%로 인하하기로 했다.

 QM6가 소비자들에게 주목 받는 이유는 LPG 도넛 탱크 마운팅 기술로 확보한 안정성이다. 기존 트렁크에 있던 LPG 탱크를 트렁크 바닥 스페어타이어 공간으로 옮겼고 차체 바닥이 아닌 사이드 빔에 고정해 주행 중 발생하는 충격과 뒤에서 발생하는 추돌 사고 시 안전을 보장한다. 또 탱크가 차체와 닿으면서 생기는 소음과 진동을 줄일 수 있었으며 연료펌프 소음의 실내 유입도 차단했다.

 이런 장점들로 QM6는 출시 이후 24만 대 이상 팔리며 르노코리아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QM6 24만 대 판매 기념으로 3월 내 출고 소비자에게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파라다이스 시티 숙박권, 신세계 상품권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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