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PPE 플랫폼 얹은 'SQ6 e-트론' 공개

입력 2024년03월19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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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력 집약한 고성능 전기 SUV
 -최고 517마력 발휘, 100㎾h 배터리 탑재

 아우디가 19일 고급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를 기반으로 만든 고성능 전기 SUV ‘SQ6 e-트론’을 공개했다.

 새 차는 길이 4,771㎜, 너비와 높이는 각각 2,193㎜, 1,702㎜ 크기를 가진 중형 SUV다. 휠베이스는 2,899㎜에 이른다. 외관은 날렵한 헤드램프와 커다란 싱글프레임 그릴, 고성능 차를 암시하는 거대한 범퍼와 펜더가 눈에 들어온다. 지능화된 디지털 헤드램프와 OLED로 구현하는 테일램프를 탑재했고 20인치를 훌쩍 뛰어넘는 휠과 면적이 넓은 타이어도 기본으로 넣었다.

 실내는 파격적인 변화가 두드러진다. 지금까지 아우디 라인업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띄고 있으며 간결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다. 풀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모니터 일체형 패널을 탑재했고 동승석에도 별도의 화면을 추가로 설치했다. 센터터널은 버튼식 변속기 등을 탑재해 깔끔하고 수납함 면적을 키워 실용성을 드러낸다. 

 이 외에 알칸타라와 헤드레스트 일체형 고급 가죽 시트, D컷 스티어링 휠을 넣었으며 22개의 뱅엔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대시보드 전체를 감싸는 조명도 인상적이다. 트렁크는 기본 526ℓ이며 2열을 폴딩 하면 최대 1,529ℓ까지 늘어난다. 보닛 안에도 별도 공간이 있으며 약 64ℓ를 제공한다.

 동력계는 고성능 전기모터와 800V 충전 시스템이 기본인 100㎾h급 리튬-이온 배터리 조합이다. 최고출력 517마력을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4.3초다. 최고속도는 시속 230㎞에서 제한된다. 구동방식은 후륜 및 사륜(콰트로)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최장 613㎞에 이른다.

 특히, SQ6 e-트론은 포르쉐 신형 마칸을 통해 미리 선보였던 그룹 내 최신 전동화 플랫폼 PPE를 바탕으로 달린다. 그만큼 섀시 컨트롤과 주행 완성도가 높다는 게 아우디 설명이다. 앞뒤 차축의 무게 배분을 최적화하고 하중 이동과 서스펜션 및 하체 세팅도 전부 새로 매만졌다. 또 무게를 상쇄하고 민첩한 조향 감각을 높이기 위해 기술 노하우를 대거 차에 적용했다.

 SQ6 e-트론은 독일 잉골슈타트 공장에서 생산하며 올 봄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가격은 영국 기준 9만2,950파운드, 우리 돈 약 1억5,000만원 대부터 시작하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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