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라이더 초청해 대규모 투어 열어
-라이딩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도 볼거리
-시즌 오프닝 맞춰 각종 혜택도 강화
겨울 비수기를 넘긴 모터사이클 업체들이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라이더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 혼다코리아, 할리데이비슨코리아, 두카티코리아 등 주요 바이크 업체들은 오너 초청 행사와 다양한 라이딩 이벤트를 열고 라이더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봄철은 기온이 영상권으로 회복되며 라이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업계에서는 새해의 첫 단추를 꿰는 중요한 시기로 평가된다.
할리데이비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장 먼저 도로로 나왔다. 지난달 24일 개최한 "웨이크업 투어"다. 전국적으로 2,000여명이 이 투어에 참가했으며 할리데이비슨코리아 용인점에서만 500여명이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정 구간에서 바이크가 몰려드는걸 막기 위해 전국 각 지점별 웨이크업 투어를 개최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의류 30% 할인쿠폰과 부품 및 액세서리 30% 할인쿠폰, 무상점검 쿠폰 등 다양한 경품과 한정 기념핀도 증정했다.
같은날 두카티도 서울·경기에서만 300여명의 두카티스티(두카티 라이더)가 참여한 시즌 오픈 투어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에게는 어패럴과 액세서리 20% 할인 쿠폰 및 두카티의 2023 모토GP 월드 챔피언을 기념한 메탈 스티커가 증정됐고 서비스센터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긴급 정비 서비스를 제공했다.
국내 바이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중인 혼다코리아는 이달 23일 강원도 춘천에서 "혼다 데이"를 연다. 지난해 경상북도 경주 등에서 진행된 혼다 데이는 오너들을 초청해 다양한 전시와 경품 추첨, 라이딩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흥행중이다. 더욱이 혼다 라이더가 아니어도 참석할 수 있다는 점 또한 특징이다.
BMW코리아 산하 모터사이클 브랜드 BMW모토라드도 새해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이들은 R 나인T의 후속 차종인 R12 나인T의 1분기 론칭을 시작으로 신형 S1000XR과 고성능 버전 M1000XR도 출시한다. 이와 함께 F800, F900, F900GS 등 미들급 라인업도 새 단장을 거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봄은 눌려있던 라이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인 데다 바이크를 사려는 소비자들도 많아진다"며 "여름에는 장맛비와 고온현상으로 오히려 수요가 줄어들어 봄과 가을은 업체들의 실적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터사이클 업계는 연식 변경 제품들을 쏟아내고 판촉 활동도 본격화했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2024년형을 출시했고 사전 예약 여부에 따라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