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디지털, 순환 확장 개념
-새로운 차원의 드라이빙 즐거움
BMW가 지난 21일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을 통해 미래 브랜드의 폭넓은 라인업을 예고하는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공개했다.
새 차는 전동화, 디지털, 순환이라는 노이어 클라쎄의 세 가지 주요 특성이 어떻게 다른 차원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노이어 클라쎄를 위해 특별히 개발한 주행 및 섀시 제어 기술과 6세대로 진화한 BMW e드라이브 기술을 통해 BMW 브랜드의 핵심을 이루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한 단계 위로 끌어올린다.
SUV 형태로 공간을 강조했으며 실내는 대시보드 전체를 감싸는 디스플레이 모니터와 독특한 스티어링 휠, 센터터널 등 BMW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진화도 눈길을 끈다. 미래 BMW 자동차에 탑재될 4개의 새로운 전자제어장치(ECU)가 이를 가능하게 한다. 이중 고도로 통합된 2개의 전자제어장치는 종전에는 개별 처리되던 것을 영리한 방식으로 통합해 처리한다.
BMW 그룹이 직접 개발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스택 기반의 첫 번째 제어 장치는 이전 대비 10배 이상 강력한 처리 능력을 갖췄고 파워트레인과 동역학적인 부분 전체를 통합해 처리한다. 두 번째 제어 장치는 자율주행 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낼 예정이다. 아울러 연결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담당하는 세 번째 전자제어 장치와 100개 이상의 핵심 자동차 기능을 통합하는 네 번째 전자제어 장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추후 제공될 계획이다.
6세대 BMW e드라이브 기술은 전기 구동장치를 대폭 개선한 것 외에도 많은 부분이 높아졌다. 먼저, 배터리는 새로운 원형 리튬이온 셀을 도입했다. 이전에 사용하던 각형 배터리 셀보다 에너지 밀도가 20% 이상 높고 800V 시스템으로의 전환과 시너지를 이뤄 충전 속도가 최대 30% 상승했다. 덕분에 단 10분 충전으로 300㎞가량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주행가능거리도 최대 30% 증가했으며 현재의 5세대 e드라이브 시스템과 비교하면 6세대 시스템의 모터와 고전압 배터리의 가격이 40~50% 정도 낮아 비용 절감에도 기여한다.
한편,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는 공기역학성능도 인상적인 수준으로 올라갔다. 현재 출시 중인 제품 중 동급과 비교해 항력을 20%가량 낮추었으며 새로운 타이어 디자인과 순수전기차를 위한 특별한 제동 시스템은 차량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최대 25% 높인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