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G바겐' 벤츠, 신형 G클래스 공개

입력 2024년03월27일 00시0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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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적용
 -각종 디지털 사양 추가해 편의성 높여

 메르세데스-벤츠가 G클래스 부분변경을 26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신형 G클래스는 아이코닉한 외관과 오프로드 특성을 유지한 채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하고 다양한 편의사양을 보강했다. G클래스의 45년 역사상 가장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G500, G450d와 더불어 AMG G63이 먼저 공개됐으며 올해 중 전기로 구동되는 G클래스도 추가된다. 
 
 외관은 특유의 각진 외형과 아날로그 감성의 디테일을 그대로 이어간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후면 범퍼, 후방 카메라 배치 등의 디테일이 변경됐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수평 루브르는 기존 3개에서 4개로 늘어났으며 전면 범퍼에는 모서리가 둥근 정사각형 장식의 디테일이 더해졌다. 후방 카메라는 번호판 위쪽 범퍼 중앙에 배치됐으며 그 옆에는 오염에 대비한 와이퍼액 노즐이 장착됐다.

 내연기관에는 전기차를 위해 개발된 요소도 적용됐다. 새로운 A필러 클래딩, 루프 가장자리의 스포일러 립, 새로운 단열재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18인치 5트윈 스포크 알로이 휠과 LED 고성능 헤드라이트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옵션으로 소달라이트 블루 메탈릭 색상 외관이 추가됐으며 18~20인치 휠 디자인도 제공된다.


 외형은 총 3종류다. 오프로드 특성을 강조한 프로페셔널 라인을 비롯해 고급감을 높인 익스클루시브 라인과 스포티함을 더한 AMG 라인 등이다. 특히 AMG 라인은 블랙 색상의 나이트 패키지도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다. 

 실내에는 G클래스의 원형 램프를 본떠 디자인한 송풍구가 적용됐다. 여기에 조명을 내장해 특별함도 더했다. 터치 컨트롤 기능을 갖춘 최신형 다기능 스티어링 휠에는 나파 가죽이 적용됐으며 앰비언트 라이트와 가죽 인테리어 소재를 통해 분위기를 완성한다.
  
 터치 기능이 내장된 12.3인치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G클래스 최초로 탑재됐다. 이를 통해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이용이 가능하며 대화와 학습이 가능한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 또한 사용할 수 있다. 음성 어시스턴트에는 G클래스 전용으로 개발된 약 20개의 음성 명령이 추가됐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뒷좌석 11.6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는 멀티미디어와 필요한 정보 접근을 돕는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차량 내부에 맞게 튜닝된 고성능 스피커와 고출력 앰프를 통해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한다. 또한 돌비 애트모스의 360도 사운드 기술이 적용돼 더욱 깊이 있는 음향 경험을 제공한다. 각 좌석에 따라 사운드를 최적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형의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디젤 등 2종류다. G500은 3.0ℓ 직렬 6기통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49마력 최대토크 57.1㎏∙m을 발휘한다. G450d는 6기통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67마력 최대토크 76.5㎏∙m를 낸다. 두 엔진 모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통합형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적용해 20마력의 추가 출력과 20.4㎏∙m의 추가 토크를 제공받는다. 변속기는 두 차 모두 9단 자동변속기다.
 
 오프로드 성능도 강력하다. 차축과 지면 사이의 간격은 241㎜이며, 최대 700㎜ 깊이의 물 또는 진흙탕을 건널 수 있다. 또한 최대 35도의 측면 경사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는 오프로드 감속 기어(off-road reduction gear), 네 바퀴 중 하나만으로도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는 3개의 기계식 디퍼렌셜 락(Differential Lock), 독립식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및 고강성 리어 액슬 등 이전 세대에도 적용된 오프로드 기능이 다수 적용됐다. 

 옵션으로만 제공되던 어댑티브 탬핑 기능도 기본 제공된다. 이를 통해 오프로드 상황에서 서스펜션 제어 능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댐퍼의 구성 요소들은 물과 진흙길은 물론 자갈이나 먼지와 같은 극한 조건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도 확보했다. 

 ‘트레일(TRAIL)’ 모드는 무른 흙길이나 자갈길과 같은 비포장 도로에서 최적화된 핸들링을 제공한다. ‘락(Rock)’ 모드에서는 단단하고 바위가 많은 험하고 고르지 않은 지형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단단하게 세팅된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을 제공한다. 세번째 오프로드 옵션인 ‘샌드(Sand)’ 모드에서는 모래 위 주행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ESP®를 통해 차량을 민첩하게 컨트롤 가능해 높은 안전성을 제공한다.


 새롭게 디자인된 오프로드 컨트롤 유닛과 새로운 오프로드 콕핏도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데이터 개요와 오프로드 주행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오프로드 콕핏에서는 디퍼렌셜 락 상태, 지평선, 위치, 나침반, 고도, 전륜 조향각, 토크 및 출력, 타이어 압력 및 온도 등이 표시될 뿐만 아니라 오프로드 주행과 관련된 특정 차량 기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카메라와 연동돼 작동하는 투명 보닛은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운전자의 시야가 닿지 않는 차량 전면 하부의 가상 뷰를 포함한 전체 시야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앞바퀴와 스티어링의 위치 및 상태도 함께 표시된다. 운전자는 투명 보닛을 활용해 가파른 지형 운전 시 전방의 장애물을 보다 쉽게 인식할 수 있다.

 주행 보조 시스템도 풍부하다. 기존 기능에 더해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 액티브 비상정지 어시스트, 경로 기반 속도 조절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옵션을 추가하면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사각지대 어시스트, 교통 신호 어시스트 등도 탑재된다. 
 
 마르쿠스 쉐퍼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멤버 및 최고 기술 책임자(CTO)는 “G클래스는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의 진정한 모험을 위한 기준을 다시 한번 높였다”며, “전동화된 파워트레인, 최첨단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향상된 편안함과 오프로드 기능을 갖춘 G클래스는 이름에 걸맞은 지속적인 성공신화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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