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한국 소비층 더 젊어지고 있다"

입력 2024년03월28일 00시0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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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 아·태 총괄
 -"한국, 20여년간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한 곳"
 -"젊어지는 소비자에 더 가까이 다가갈 것"

 롤스로이스가 한국 시장의 성장세를 추켜 세웠다. 이와 함께 소비층이 더 젊어지는 등 의미있는 변화도 일어나고 있다고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지난 28일 청담 쇼룸 리뉴얼 오픈 행사에 참석해 "한국은 롤스로이스에 있어 지난 20여년간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한 시장 중 하나"라며 "새롭게 단장한 청담 쇼룸은 세계 럭셔리 트렌드를 선도하는 서울의 고객들에게 독점적인 비스포크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는 2003년 코오롱모터스와 공식 판매 계약을 맺고 2004년부터 본격적인 한국 사업을 시작했다. 진출 첫 해 판매량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2018년 연간 인도량이 처음으로 100대를 넘어서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276대의 롤스로이스를 출고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지난 20년간 우리나라에 판매된 롤스로이스는 1,000여대. 

 판매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컬리넌과 고스트가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으며 미래 브랜드 핵심 라인업으로 꼽히는 전기차 스펙터 계약도 2025년까지 꽉 차있기 때문이다. 니케인 총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스펙터 사전계약 대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많다. 


 롤스로이스는 이에 맞춰 질적 성장도 도모할 방침이다. 당장 4월부터 롤스로이스 단독 서비스센터가 출범한다. 인증 중고차 사업도 본격화 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올해 전개할 신사업이 서울과 부산, 분당에 구축된 3곳의 전시장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니케인 총괄은 이 같은 성장세에 젊은 소비층 유입이 한 몫 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청담 쇼룸 리뉴얼을 기념해 발표한 "블랙 배지 고스트 청담 에디션"도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한 블랙 배지 고스트 청담 에디션은 롤스로이스 청담 쇼룸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한정판이다. 생동감 넘치는 라임 그린과 신비로운 깊이감을 나타내는 갈릴레오 블루 기반의 2대가 제작됐고 강렬한 색 대비를 통해 역동성과 활기를 표현했다. 트레드 플레이트에는 "청담을 위해 영국 굿우드에서 수작업으로 제작(Handbuilt in Goodwood, England for CHEONGDAM)"이라는 문구를 새겨 한정 컬렉션만의 희소성을 강조했다.


 그는 "(청담 에디션 구상은) 오래 전 부터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한국 측이 젊고 혁신적이면서도 밝은 느낌의 에디션 제작을 제안했다"며 "롤스로이스의 소비층이 점차 젊어지고 있는 만큼 청담 에디션이 젊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청담 에디션을 만들 때 고스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과감한 성격을 갖고 있는 블랙 배지 라인업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블랙 배지의 특성이 청담 에디션의 느낌을 표현하기에도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 단장 후 개관한 롤스로이스 청담 쇼룸은 소비자가 다양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비스포크 경험 공간 위주로 구성했다. 모든 설계는 개개인의 취향을 고려해 최신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적용했다고 롤스로이스 측은 설명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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