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대비 모두 감소
-미래사업 역량으로 전략적 시장 대응
-해외 지배력 강화, 경영 효율성 증대
대동이 악화된 경영환경에도 미래사업 투자로 구축한 디지털 사업 역량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이 되어 3년 연속 매출 1조 행진을 이어갔다.
회사에 따르면 연결 기준 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2.1%, 25.9% 감소한 1조4,333억원, 654억원을 기록했다. 대동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로 그리고 농업 생산비 증가로 지난해 국내외 주요 농기계 시장은 축소됐다고 밝혔다. 실제 전년 대비 국내 농기계 시장 규모는 약 21%, 북미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은 약 11% 정도 감소했다.
반면, 20년부터 미래사업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며 새롭게 구축한 경영 체계 및 조직 역량을 통해 유연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 연결 매출은 1조4,333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대동은 21년부터 3년 연속 매출 1조를 돌파하고 국내 완성형 농기계 업체들과 30~40%가량 매출 격차를 만들어 시장 1위 지위를 다시금 확고히 했다. 21년 영업이익은 스마트 농기계&팜, 모빌리티, 로봇, GME 등의 미래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고금리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로 지난해 654억원을 올렸다.
올해에는 로봇틱스, 자율작업 농기계, 농업 솔루션&플랫폼 등 미래농업 기업이 되기 위한 상품과 서비스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대동의 외형 성장으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사업 혁신을 통한 양적/질적 성장에 방점을 두고 해외 시장 지배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과 사업 수익성 극대화를 꾀한다. 이를 위해 24년 "미래사업 현재화"와 "사업 혁신 가속화" 중점에 두고 경영 활동을 전개한다.
미래사업 현재화는 "AI-DATA-로봇" 미래사업 핵심 요소들이 기존 사업과 융합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전개한다. 관련해 중대형 자율작업 트랙터 국내 판매 확대, 정밀농업 기술 고도화 및 비즈니스 모델 구축, 해외 농업 솔루션&플랫폼 사업 추진, 전기 스쿠터 시장 육성 및 국내 1위 확보, 농업 및 가드닝용 로봇 국내외 런칭, 제주대동 오픈 및 운영 안정화 등을 추진한다.
사업 혁신 가속화는 상품 기획에서 제품 개발, 구매, 생산, 영업, 서비스 등 경영 전반에 걸쳐 과감한 혁신으로 새로운 사업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에 해외 법인 운영체계 고도화를 통한 트랙터 M/S 확대, 아프리카 등 국가 농산업 육성 파트너화, SCM 및 제조 혁신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개발/구매/시험 그룹 통합 운영 등을 중점 시행한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구하고 3년 연속 매출 1조를 올리고 미래농업 기업으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었다"며 "AI와 로봇이라는 양대 플랫폼 융합으로 촉발된 경제, 사회적 대변혁에 속에 대동의 미래사업으로 지속 성장의 결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