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5사, 총 71만102대 판매…전월 非 17.5% 상승
-내수와 수출 모두 오르며 뚜렷한 반등 보여줘
2024년 3월 국내 완성차 5사의 국내외 판매 실적이 총 71만102대(특수, CKD 제외)로 집계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9% 감소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17.5%나 껑충 뛰었다. 내수는 12만325대로 전월 대비 24% 증가했고 수출 역시 58만9,777대를 기록하며 16.8% 뛰었다.
▲현대차
현대자동차는 2024년 3월 국내 6만2,504대, 해외 30만6,62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총 36만9,13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6.1% 감소, 해외 판매는 0.7% 감소한 수치다.
먼저, 2024년 3월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6.1% 감소한 6만2,504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판매를 주도했다. 총 6,100대를 팔아 전월 대비 53.9% 상승했다. 뒤이어 쏘나타 4,078대, 아반떼 4,188대 순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세단은 총 1만5,302대를 팔았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96.8%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0.3% 감소했다.
RV는 단연 신차효과를 앞세운 싼타페다. 총 7,884대를 팔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2등은 투싼이다 3,524대를 기록했고 캐스퍼가 3,442대로 포디움 마지막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코나의 경우 전월 대비 88.8% 상승한 2,747대를 기록하며 깜짝 반등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RV는 총 2만1,979대 판매해 전월 대비 20.1% 증가한 수치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298대, GV80 4,304대, GV70 1,243대 등 총 1만 1,839대가 팔렸다. 전월 대비 11.9%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 또 포터는 8,032대, 스타리아는 3,123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229대 판매됐다. 한편, 2024년 3월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0.7% 감소한 30만 6,628대를 판매했다.
▲기아
기아는 2024년 3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9,006대, 해외 22만2,705대, 특수 31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27만2,026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7.6%, 해외는 1.2% 감소한 수치다(특수 판매 제외).
국내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한 4만9,006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쏘렌토다. 총 8,974대를 기록했으며 전월 대비 3.5%, 전년 동월 대비 30.2% 증가했다. 승용을 살펴보면 레이가 4,692대로 판매를 주도했다.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1%, 12.9% 상승하며 청신호를 키웠다. 뒤이어 K5 3,577대, K8 2,016대 순으로 나타났다. 승용은 총 1만3,301대가 판매됐으며 전월 대비 13.2%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17.1% 감소했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7,643대, 스포티지 6,736대, 셀토스 4,748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총 3만994대를 내보냈고 전월과 전년 동월 모두 상승폭을 그렸다. 이 외에 상용은 봉고Ⅲ가 4,584대 팔리며 전월 대비 49.0%나 크게 상승했고 버스를 합쳐 총 4,711대를 판매했다. 특수 차는 국내에서 106대, 해외에서 209대 등 총 315대를 판매했다.
기아의 2024년 3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한 22만2,705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4만 6,98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차종이 되었고 셀토스가 2만6,339대, K3(포르테)가 2만1,081대로 뒤를 이었다.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는 지난 3월 내수 4,702대, 수출 6,000대를 포함 총 1만702대를 판매 했다. 이러한 실적은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8월(1만823대) 이후 7개월 만의 최대 판매 실적으로 전월 대비로는 13.2% 증가한 것이다.
특히, 수출은 튀르키예와 호주, 영국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지난 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8월(6,920대) 이후 7개월 만에 6,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각각 25.7%, 5.2% 증가했으며 전년 누계 대비로도 39.2% 증가한 상승세를 이었다. 차종별로는 토레스와 토레스 EVX가 각각 1,032대 그리고 렉스턴 스포츠&칸이 2,188대로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내수 판매는 4,702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47.2% 감소했지만 토레스 EVX가 본격적으로 출고를 시작하며 전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443대가 판매되는 등 호조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로는 25.5% 증가했다. 이와 함께 내연기관 토레스 역시 1,366대를 기록하며 판매를 이끌었고 렉스턴 스포츠 1,015대, 티볼리 585대, 렉스턴 175대, 코란도 118대 순으로 나타났다.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지난 3월 내수 2,039대, 수출 5,094대로 총 7,133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내수 시장 판매는 올해 들어 세 달 연속 전월 대비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만에 내수 판매 2,000대를 넘어섰다.
쿠페형 SUV XM3는 3월 한달 동안 1,058대가 판매되며 르노코리아의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올 초 하이브리드 대중화 선언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XM3 E-테크 하이브리드가 616대의 판매 실적으로 전체 XM3 판매량의 58.2%를 차지했다.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같은 달 161대와 비교하면 282.6% 판매가 늘어났으며 올 들어 세 달 간 누적 판매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 743대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1,762대의 실적을 올렸다.
중형 SUV QM6는 지난달보다 7% 증가한 860대가 판매됐다. 특허 받은 마운팅 시스템으로 후방 추돌 사고 시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정숙성, 주행 안정성, 경제성 등 탄탄한 기본기까지 갖춘 패밀리 SUV QM6 LPe가 3월 QM6 전체 판매의 약 74%인 635대를 차지했다.
중형 세단 SM6도 지난 달에 이어 3월에도 전월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벤츠그룹과 공동 개발한 1.3ℓ 터보 가솔린 엔진의 SM6 TCe 260, 고성능차 브랜드 "알핀(alpine)"의 A110과 동일한 1.8ℓ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SM6 TCe 300 등 가솔린 제품이 42대, 3세대 2.0 LPi 엔진을 적용해 편안하고 조용한 주행 감각을 제공하는 SM6 LPe가 79대 팔렸다.
한편, 르노코리아의 3월 수출은 총 5,094대가 선적됐다. 하이브리드 3,159대를 포함한 XM3 4,895대, QM6 196대 등이 수출길에 올랐다. 전월 대비 0.5%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0.8% 후퇴한 수치다.
▲GM한국사업장
GM한국사업장은 3월 한 달 동안 총 5만1,388대(완성차 기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26.0% 판매 증가로 21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 중에서도 핵심이 되는 3월 해외 판매는 총 4만9,35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3% 증가했다. 2013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해외 판매를 기록한 동시에 24달 연속 전년 동월 판매량을 뛰어넘으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3월 한 달 동안 전년 동월 대비 101.6% 증가한 총 2만7,395대가 해외 시장에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GM 한국사업장의 3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0.0% 증가한 총 2,038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3월 한 달 동안 1,485대 판매되며 실적을 리드했다. 쉐보레는 3월 기존 트림에 강렬한 레드라인(REDLINE) 트림을 추가하고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를 적용한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